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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점유 15.7%...제주도 선거캠프 지역채널 고정[KCTV제주방송] 자체 개표방송시스템 개발로 최적 인프라 구축
윤용석 KCTV 편성제작국장 | 승인 2014.06.10 09:11

지역 SO에게 선거 방송은 많은 부담을 준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막대한 비용과 인력 장비를 투자해 화려하고 세련된 선거방송을 치르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선거방송 콘텐츠를 만들고 관심이나 시청율을 끌어온다는 것이 많이 어렵기 때문이다.

KCTV는 20년전 창사 때부터 선거 방송을 지역 SO로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로 생각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고민 끝에 SO는 좀더 세부적이고 상세한 보도가 무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SO의 편성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

읍면동 단위까지 개표/득표율 제공

첫 번째는 지상파에서 홀대받던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들의 경우 대담이라든지 토론회등의 기회를 더욱 많이 주고 핵심 시간대에 방송해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개표방송의 경우 지상파는 시군단위의 득표현황만 보여주지만 KCTV는 읍면동 단위까지 개표/득표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여러 차례 지방선거·총선·대선을 치러나가면서 KCTV는 많은 후보와 도민들이 기본으로 봐야하는 선거방송 채널로 인지되어 온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장비 문제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투.개표방송의 경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첫 번째는 오랜 시간 시청자를 끌어갈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첨단 CG로 무장하고 수백명의 뛰어난 인력을 투입하는 지상파에 비하면 더욱 부족함이 느껴진다.

지난 6월 4일 치러진 제6회 동시지방선거를 맞아 KCTV는 지난해부터 많은 고민을 해왔다. 대담이나 토론회등의 방송은 사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개표방송 부문은 시스템 개발이나 디자인 개발 그리고 콘텐츠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가공하고 이를 제공해줘야하는 업체도 매우 제한되어 있는데다 개표방송 디자인 개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었다. KCTV는 도지사나 교육감 등은 43개 읍면동별 득표율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다른 SO들과 시스템을 공유하기도 어려웠다.

자체 개표방송 시스템 구축, 디자인 개발 진행

결국 경영진의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체적으로 개표방송 화면을 디자인하고 우리가 원하는대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팀을 구성했다 . 보도국과 편성제작국 그리고 기술국 CG팀 등 총20명으로 합동 선거방송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기본적인 준비를 진행해 나갔다.
다행히도 회사 차원에서 6명의 그래픽 요원을 채용해 방송에 투입하고 있었고 그중에는 종편에서 선거방송 CG를 했던 책임감 있고 뛰어난 직원도 있어 여러 형태로 개표방송 디자인이 개발되었다.

   
▲ KCTV 6·4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토론회

특히 회사가 지난해 8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월 스크린을 배경으로 하는 스튜디오는 개표방송을 위한 준비에 최적의 인프라가 되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개발된 디자인들이 시사회를 거치면서 교체되는 바람에 개발기간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또한 선거방송 시스템 구축과 정규 프로그램등을 동시에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기술국과 그래픽팀들의 노력으로 자체적으로 처음 디자인한 개표방송 표출화면과 데이터 연동 시스템등이 잘 완성되었고, 보도국과 편성국이 협력해개표방송 당일 방송될 다양한 콘텐츠들을 사전 제작했다. 특히 동시 지방선거인점과 지상파와 차별을 염두에 두고 후보자들의 캠프를 역동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이동식 LTE카메라를 여러대 동원하고 대담과 토론회때부터 보다 상세한 내용을 시청자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 KCTV 개표방송 주요 방송 화면 캡쳐

20여년에 걸친 선거방송을 통해 제주도민에게 가장 상세한 선거방송을 제공해왔던 노하우가 있어 보도국에서 진행하는 후보자별 지지도 여론조사와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 토론회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제주지역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일간지인 한라일보와 공동으로 여론조사와 대담 토론회를 진행해 더욱 높은 파급력을 가지고 선거방송을 진행할 수 있었다.

교육감 토론회 두차례 진행, 인지도 높여

특히 KCTV가 마련한 두 차례의 교육감 선거 토론회는 후보들의 단일화에 좋은 영향을 주었을뿐 아니라 지상파 이상으로 유권자들에게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인지도가 낮았던 교육감 선거를 뜨거운 열전으로 치르는데 기여했다.

개표방송을 3일 앞두고 매일저녁 8시부터 2시간씩 60여명의 방송스텝들은 개표방송 진행 리허설을 강하게 추진했다. 이번 개표방송부터는 첨단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장치인 월스크린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비디오가 8군데 후보자 캠프를 비롯해 LTE카메라, 개표장 중계차 그리고 스튜디오 월스크린 MLCD스크린 등 수십여개나 되어 기술 감독은 매우 힘들어 하면서도 신중하게 방송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다.

   
▲ 개표방송 시스템 개발중인 기술.CG팀


시청점유율 15.7%, 지상파방송 능가

마침내 6월 4일 아침 7시 뉴스에 투표장을 연결하는 생방송 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개표방송을 시작해 오후 5시 50분부터 본격적인 개표방송을 진행했다. 6개월간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예측조사 디지털 스튜디오 분석 콘텐츠 등을 쏟아낼 때 KCTV도 자체적으로 준비한 방송 콘텐츠와 함께 신속한 개표방송 상황을 방송했다. 5명의 메인앵커를 활용해 다이나믹하면서도 지역에 초점을 둔 차별화된 개표방송은 제주도 내 모든 선거캠프들이 KCTV 채널을 고정하게 만들었다.

6월 4일 오전 7시 투표방송부터 시작된 투개표방송은 익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됐고 이후에도 하단 자막을 통해 당선자가 모두 나오는 시간인 오전까지 송출됐다. 60여명의 방송 스텝들은 교대 인력이 없어 밤을 새워야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아쉽게도 개표장에서 신속하게 개표상황을 보내주지 않아 신속한 개표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셋톱박스를 활용한 자체적인 시청점유율 조사에서는 지역채널이 최고 15.7%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능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도 개표방송이 종료되고 평가회에서는 많은 부족한 점이 지적을 받았다. 캠프에서 다이나믹 하게 느낄수 있도록 보다 신속한 개표방송을 원하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시 2년 후면 총선을 위한 선거방송을 준비해야 한다. 많은 지적들은 KCTV가 지상파 이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렇다 지역방송으로는 지상파를 뛰어넘는 콘텐츠를 다음 총선에서 보여주어야 겠다는 각오가 방송제작팀 모두에게서 엿보인다.

윤용석 KCTV 편성제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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