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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토론방송 150여회, 선거방송 역량 축적[씨앤앰] 대체 선거운동 자리매김에 큰 기여
한상준 씨앤앰미디어원 보도제작국장 | 승인 2014.06.18 14:26

200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선거공영제의 일환으로 도입된 후보자 토론회가 10년을 맞이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씨앤앰은 기초자치단체장 23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토론회의 주관 방송사로 그 역할을 수행했다.

   
 

씨앤앰, 10년간 선거방송 제작역량 쌓아

10년 전 공직선거법 ‘제82조의2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가 신설되었다. 당시 토론회를 담당 했던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은 씨앤앰미디어원에 다급하고 걱정스러운 톤으로 서울지역의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의 주관방송사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제안했다. 중앙 지상파 방송사가 수도권 지역의 토론회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회신을 받고 지역케이블TV를 선택한 것이었는데, 담당공무원은 의뢰를 하면서도 토론회의 제작 역량에 대해선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당시 씨앤앰은 3개월 동안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와 시설기준, 운영기준, 토론회장 선정, 매뉴얼 작성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총선 후보자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후 5번의 큰 선거(총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선거방송토론위와 씨앤앰은 후보자 토론회에 대한 많은 역량을 쌓았고, 이젠 선거 때마다 양 기관이 상호 신뢰를 가지고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케이블TV라면 흔히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대담 및 토론회다. 그런데 후보자 토론회 프로그램 만큼은 극도의 긴장감이 따른다. 작은 실수라도 공정성 시비와 함께 방송사의 의도성까지 의심을 받기 때문이다. 자막에 하나의 오타가 있더라도 후보자는 왜 내 발언시간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원인을 묻고, 누군가를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기 위한 방송사의 의도가 아니냐는 억울한 항의를 종종 받게 된다.
씨앤앰은 2004년부터 이번 지방선거까지 150여 회의 후보자 토론회를 주관했다. 전국 SO중에서는 가장 많은 경험치라고 생각한다. 소소한 실수는 있었지만 씨앤앰은 150여 회의 토론회를 대가없이 제작해 유권자에게 제공했다. 총선과 지방선거 토론회를 거치면서 습득한 크고, 작은 노하우와 경험을 매뉴얼화하여 다음 선거에 반영한 것이 역할 수행에 큰 보탬이 되었다.


후보자 토론회… 당락 좌우하는 선거의 꽃

특히, 씨앤앰은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위하여 6개월 전부터 TFT를 가동했다. 매번 바뀌는 선거법과 토론회 규칙 공부를 시작으로 지난 선거방송 모니터, 통합스튜디오 설치, 무대제작, 세부시설 세팅, 진행방식과 역할 숙지, 돌발상황 대처 훈련, 최종 리허설 등을 찬찬히 준비했다. 제작진은 준비기간을 통하여 토론제작의 기회부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고, 우리가 제작한 토론회가 유권자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지역채널 종사자의 위상과 보람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 케이블TV 선거백서에서는 토론회가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에 5%의 영향을 주었다고 조사되어 있다. 박빙선거전에서 5%는 당락을 좌우할 정도의 수치이다. 이런 의미에서 케이블TV의 후보자 토론회는 미디어 선거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의 후보자 토론회 성과는 선거공영제의 일환으로 후보자 합동유세의 훌륭한 대체 선거운동 방법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또한 많은 유권자에게 공정한 방법에 의한 선거정보를 지역채널 미디어를 통하여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보다 자율성 보장된 토론회 도입해야 

하지만 개선의 과제도 있다.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여러 장치, 즉 규칙에 대한 엄격한 운영이 오히려 토론회의 흥미 요소와 심도 있는 내용 전달에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해진 대본에 의한 사회자 진행과 인사말, 공약발표, 공통질문, 개별질문, 상호토론, 맺음말 등의 일률적인 내용 구성이 그것이다. 사회자, 후보자, 때에 따라서는 패널 등에게 보다 자율성을 보장하는 토론회가 도입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후보자 주장 위주의 발언보다는 후보자간 심도 있는 토론이 충분히 확보되고 그 방식도 더 세련되었으면 한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와 케이블TV 등 토론회 관계자들의 문제인식은 같다고 생각한다. 10살을 넘은 후보자 토론회가 앞으로 실험적인 연구와 시도로 차기 총선에서 그 꽃을 활짝 피웠으면 한다. 

한상준 씨앤앰미디어원 보도제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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