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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거점으로 세계를 공략하라!한국 방송콘텐츠 런던 쇼케이스 개최
현우진 KCA 팀장 | 승인 2014.06.27 18:54

런던 로드쇼가 지난 6월 개최됐다.

영국은 다양한 분야에도 글로벌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팝에서 비틀즈라는 브랜드, 자동차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의상에는 버버리와 비비안웨스트우드, 축구에는 프리미어리그가 있듯이 다큐멘터리는 BBC라는 브랜드로 전체 산업의 브랜드화되어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해당분야에 전체 산업을 이끌어간다고 볼 수 있다.

위의 브랜드를 언급한 것 중에 소유주는 인도나 미국, 중동 등에 있는 브랜드들이 많다. 프리미어리그만 보아도 구단주가 다 해외이고, 뛰는 선수도 전 세계의 명선수를 끌어온다. 하지만 그들의 국적이 어떻든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이다. 
 

   
▲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한영 방송콘텐츠 기획안 쇼케이스’에서 국내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가 참여해 콘텐츠 기획안을 설명하고 미팅하는 자리를 가졌다.

브랜드화하는 힘을 가진 나라, 영국

마찬가지로 영국 다큐의 제작비는 대부분 해외에서 끌어온다.
BBC라는 브랜드로 BBC가 아닌 여타 방송사와 제작사도 그 브랜드 힘으로 다큐프로그램의 브랜드를 팔고 있는 것이다.

돈이 어디서 출발하든, 기획이 어디든 그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품질과 브랜드 유지를 위해서는 각별하다. 그들의 브랜드로, 그들의 아이디어로 다시 재가공하고 해외에 돈을 끌어와 제작하고 세계에 판다.

영국 다큐멘터리의 힘은 어디서 오는 가? 무엇을 배우기 위해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을 까?

첫째. 브랜드 관리이다.
BBC 다큐멘터리. 이러면 다 설명이 되지 않는 가. ‘상품’의 질을 논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당신도 알지 않은 가.

물론 다큐멘터리의 품질뿐만 아니라 창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외주사의 저작권 정책과 편성정책, 100% 외주운영하는 채널4 등의 경영전략과 상업적 성공 등 정책과 전략이 맞물려 영국방송콘텐츠의 브랜드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참조해야 한다. 즉 BBC는 브랜드이지만 그 구축은 많은 외주사와 협업을 하고 수익을 나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영어권이다.
호주와 미국, 캐나다라는 시장이 기본적으로 있고, 언어가 달라도 유럽이라는 옆마을이 있다. 즉 언어권과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보다는 신뢰이다. 영국제작인이 미국사람과 언어가 같아도 쉽게 공동제작이 성사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는 아시아 콘텐츠 1위 국가로서 일본과 중국, 아시아, 중동지역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후예들이 중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까지 흩어져 있어 우리민족이 한반도에만 살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 금융이다.
이들은 피터팬을 쫓아다닌 후크선장을 비롯해서, 전세계를 무역으로, 해적으로(또는 바다의 질서 관리) 돌아다닌 사람들의 후예이다. 그 바닷사람들을 비롯한, 산업혁명으로 보험이라는 사업도 만든 이들이다. 그렇게 그들은 무역으로 판매와 금융을 알고 있다. 금융을 통한 수익 계산과 배분이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재생산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 한-영 방송콘텐츠 런던 쇼케이스

금융과 펀딩이 이제 방송콘텐츠의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수익과 배분’보다는 ‘지원과 협찬’이라는 게 익숙하다. 그래서 기획내용이 해외바이어에 전달될 때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바이어는 듣고 싶은 것은 시청률과 시청타겟, PPL가능성, 인터내셔널한 소재와 주제의식 등인데 한국의 제작자는 콘텐츠의 공익성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러한 조건으로 영국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하였다. 런던에서 개최한 쇼케이스는 스페인, 아일랜드, 프랑스 등에서 날아와 많은 작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많은 국제공동제작의 성과를 남겼는 데, 특히 작년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지원받은 KOREA FOOD MADE SIMPLE의 공동제작 경험을 많은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과 한국이 공동 기획, 제작하고 캐나다에서 배급하고 미국에서 방영된 후, 영국과 유럽 푸드네트워크에 방영됐다. 한국에선 목포MBC와 MBC에서 방영된 바 있는 데, 이미 해외에서 먼저 시즌 2를 만들자고 한국에 제의할 정도로 성공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성공조건은 무얼까. 다음 4가지 이유일 것이다.

KOREA FOOD MADE SIMPLE의 성공 조건

①출연자의 중요성으로 쉐프‘주디주’는 영국 아이언쉐프라는 인기 서바이벌 요리프로그램에서 4위를
했으며, 한국의 미주이민자로 영국에 생활하는 라이프 스토리를 갖고 있음

②글로벌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제작사가 협업해야 하는 것으로 국내 만해도 방송사와 제작사, 국제공동제작 협업사와 영국의 기획사, 유럽 및 캐나다 배급망, 방송사 등 최소 6개 이상의 회사가 협업하여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절대 한국의 방송사 혼자서 제작 및 판매는 쉽지 않음

③소재 및 주제 등의 사전 인지도가 중요한 것으로 코리아푸드메이드 심플 전에 멕시코푸드메이드심플을 사전 방송한 것이 유효하였음

④서로의 조건을 이해하는 것으로 영국은 한국예산의 3배가 소요되며 이러한 항목에는 프로덕션 피, 에이전트피, 회사이익분, 프로듀서 및 디렉터의 세분화된 지급 항목, 회사운영비 등을 정확하게 인정하고 지급하는 것으로 항목을 정해져 있고, 이런 부분은 한국에서 정부나 한국에서 몇몇 항목에서는
인정해주지 않고 있음


좋은 콘텐츠 발굴을 위한 매니지먼트 


다음은 좋은 기획과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방송시장에서는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어떻게 고를 수 있을 까. 좋은 기획으로 고퀄리티로 제작하여 방송에 송출된 후, 시청률과 인지도면에서 우세해야 한다. 방송에서 검증되어야 포맷으로 변형되어 팔 수 있고, 프로그램 판매에도 유리할 수 있다.
ITV의 편성에 대해 SIMON Scoles 국장은 다음과 같이 프로그램 편성에 대해 좋은 작품을 고르기 위해 다음과 같이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ITV는 기획팀과 리서치팀이 새로운 소재와 트랜드를 위해서 4개의 분석팀이 조사하고 아이템을 개발한다고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리스크 매니지먼트이다.

첫째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산편성이다. 절대 새나가는 돈이 없도록 관리하는 데, 그것은 예초에 기획과 리서치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둘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테스트 테잎’ 분석이다. 편성하고자 하는 기획을 10분정도로 제작한다. 그 테잎은 리서치회사에 의뢰하여 초단위로 인지도와 흡입요소를 분석하여 시청자들이 어느 요소에 관심을 갖고, 지루한지를 분석하여 개선한다.

또는 유사한 포맷 및 장르, 소재가 경쟁사에 있을 경우, 경쟁사의 프로그램을 테스트하여 성공요인과 비관심요소를 파악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세 번째로 기획팀과 제작팀은 타겟마케팅팀과 협업하여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기획하였는지,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마케팅팀에 잘 전달되어 홍보가 잘 되는지 상호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 이번 행사는 KBS, 전주방송, 육아방송 등 해외 전체 70여명의 방송콘텐츠 제작․유통 관계자가 참가했다.

현지에서 들어보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들의 제일 큰 고민은 뛰어난 기획자와 제작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콘텐츠의 공동제작이고 펀드를 떠나 제일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재미있어야 하고 고품질이어야 한다는 흔들리지 않는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브래드리의 국제공동제작 7가지 조건
 (영국 대형제작사 라이언TV)
이 조건은 꼭 양국의 스탭들이 필요한 조건이 아니라, 단독으로 제작하더라도 의미가 있는 말이다.

1. relationship of trust - 관계의 믿음.신뢰가 중요

2. understand what each side wants - 각자가 원하는 게 뭔지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수상이 목적인지, 해외진출인지 꼭 확인해야한다)

3. 2+2=5 양측이 반드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4. find a common language - 공통언어가 중요하다.

5. flexibility - 상호존중과 유연성

6. ensure both sides profit - 상호이익에 대한 확실성과 보장

7. patience - 제작은 생각보다 오래걸리기 때문에 끈기 있게 진행을 해야한다.


국제공동제작은 쉽지 않고, 해외수출도 쉽지 않다. 한국의 광고시장의 포화상태와 방송사, 제작사의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에서 수익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빵이 없으면 쿠키나 케잌을 먹지’처럼 해외에서 무조건 수익원을 찾으라는 것은 무책임하다. 그것은 언어를 떠나 지난한 협상과 계약, 문전박대와 협업 등을 거치고 거쳐야 하는 길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답은 해외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콘텐츠 제작실력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성공하는 케이스들이 여기저기서 발굴되고 있다.

이번 런던쇼케이스는 단지 ‘왼손은 거들뿐’이라는 마음이지만, 그 왼손은 아주 중요하다. 힘 빼고 묵묵히 거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번 런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향후 고품질의 기획과 제작품으로 해외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한국의 방송 산업이 발전되기를 기원해 본다.
 

현우진 KCA 팀장  vcr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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