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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공유로 혁신하는 곳에 미래 있어
인사이드케이블 | 승인 2015.03.11 11:14

케이블TV 출범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좌표를 그려보기 위한 지상좌담을 마련했다.
케이블TV산업계와 IT·미디어산업계의 전문가 8명이 참여하여 소중한 의견과 혜안을 제시해주었다. 본 지상좌담은 미디어 트렌드 변화 및 케이블TV산업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참여자들이 2014년 11월중 각자 서면 답변한 내용을 발췌 또는 요약하여 재구성했다.


   
            









     
 








Q. 최근 미디어산업 변화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과 시사점을 말해 달라.

미키김 인터넷 시대는 PC에서 시작하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로 빠르게 확대되었다. 그렇지만 우리의 생활을 바꾼 스마트 TV 제품은 아직까지 없다. 쉽고 단순해야 할 TV에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을 무작정 넣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TV에는 TV에 맞는 사용 경험과 단순함이 필요하다.

한상기 방송산업이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과 시청 방식으로 변화하고, 소셜미디어가 방송과 결합하면서 평가·시청·참여의 형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산업의 탄생을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박승권
지금의 모든 방송 서비스가 점차 OTT(Over The Top) 혹은 스마트 미디어로 넘어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고 본다. 기존 방송사업자들은 이들과 대등한 관계로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및 소유자 진입 제한들을 연구하고 요구해 나가야 한다. PP 입장에서도 매체에 의지하기보다는 독자적 경쟁력 확보를 추구해야 할 때이다.

조은기 TV 시청 시간은 매년 줄어들고, 스마트폰 등 개인 매체의 활용 시간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N-screen 전략을 공격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기 위해서는 업계 전체의 기술과 신규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R&D 센터가 필요하다.

모리슈이치 첫 번째는, 인터넷의 활용에 의한 서비스와 플레이어의 다양화이다. 두 번째는, 멀티스크린·멀티 디바이스화이다. 세 번째는, UHD TV(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 초고화질 TV)로 케이블TV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영역이다. 케이블TV업계는 UHD를 통해 우위를 확립하고 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성진
새로운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가 출시되어 시장에서 자리 잡을 경우 기존사업자들의 수익이 일정 부분 잠식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현재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는 <방송법>보다 규제 강도가 낮은 <통신법>이 적용된다. 따라서 이의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


Q. 국내 미디어 환경에서의 케이블TV 역할에 대한 평가와 산업의 구조적 개선점은?

김성철 케이블TV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함으로써 유료방송 생태계의 중심 미디어가 되었다. 지불 의사가 매우 낮은 소비자 인식과 불법 복제 콘텐츠시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선결 과제이다.

조은기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방송 플랫폼’ 개념을 만들었고, 인터넷 인프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었다. 유료방송 요금 정상화를 위해서는 플랫폼별 콘텐츠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정부 정책 개선과 사업자 의지가 필요하다.

오용수 다채널방송 영상 제작과 유통산업의 기반이 획기적으로 확충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려면 통신 상품 결합 판매 시 과도한 할인, 마케팅 비용 보전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규제해야 한다.

미키김 TV는 지상파방송 몇 개 채널로만 시작되었다. 그러다 세계적으로 케이블방송의 시대가 열리면서 뉴스 전문 CNN, 스포츠 전문 ESPN과 같은 특화채널들이 생겨나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 왔다. 케이블TV는 지상파방송과 공존하면서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혀 주었다. 지난 몇 년 간은 인터넷 콘텐츠가 TV로 들어오면서 사용자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케이블TV로 시작된 유료방송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사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는 점을 꼽겠다.

한상기 같은 생각이다. 다양한 PP를 통해 시청자의 취미, 관심, 전문성에 따라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했다. 덧붙인다면, 많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시청자 도달 통로를 제공해주었다는 의미도 크다고 본다.

최성진 케이블TV방송은 정보사회의 총아로서 수용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기여하며 성장해왔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체 미디어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종합정보센터 역할을 담당했다.

박승권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이전에 케이블TV는 이미 양방향방송 서비스 발전에 초석을 마련했다. 정부가 유료방송 매체 관련 규제를 더욱 과감하게 풀어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해진다.

모리슈이치 일본에서는 1955년 군마현 이카호온천에서 케이블TV방송이 시작되었다. 성장 과정은 한국도 비슷할 거라고 본다. 1990년대 초반부터 다채널 서비스를 담당해왔고, 후반에는 TPS(Triple Play Service) 체제를 갖췄다. 2013년 일본 케이블TV업계의 매출액은 1조 엔을 넘어섰다.


Q. 우리나라 케이블 산업의 기술 수준, 그리고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떤 진단을 내릴 수 있나?

조은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빠르게 상용화시킨 동력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를 중심으로 한 업계 전체의 집단적 의사 결정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근본적인 R&D 능력이 떨어진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의 경쟁에서 우위를 찾을 수 있는 기술적 리더십의 확보가 우선이다.

최성진 케이블TV방송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진화한 것은 첫째, 선진국보다 우수한 네트워크를 포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저가 구조에서도 가입자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의 조기 제공이라는 경쟁적 요소가 작용해서이다.

박승권 최근 선진국의 케이블TV사업자는 방송과 인터넷 등을 IP 체계로 통합하는 추세이다.
국내사업자도 All IP화 혹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경쟁력 확대에 나서야 한다.

오용수 와이파이(Wi-Fi)를 비롯한 무선 기술과 비즈니스를 적극 연계해 혁신적 융합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업자로서 장점을 살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같은 CPND(Contents, Platform, Network, Device) 연계형 신규 비즈니스의 적극적 모색도 요청된다.김성철 전반적으로 우수한 한국의 IT 하부구조가 밑받침되었다. 그런데 기술 발전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나 제도 개선이 상대적으로 늦다는 문제가 있다.

한상기 케이블TV가 더 성장하려면 표준을 신속하게 수용하고, 타 기기와의 상호 운용성, 다양한 앱(Application)과 기기로 구성되는 생태계 구축이나 그 생태계로의 진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양한 가정용 스마트 기기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한 전략 마련이 관건이다.


Q. 최근 들어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PP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PP콘텐츠의 산업적 성장 가능성, 어떻게 보는가?

오용수 다채널방송 20년의 과정을 겪으면서 서서히 롱테일(Long Tale)이 시청자들에게 통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한다. 바야흐로 많은 PP(Program Provider, 프로그램 공급자)가 니치(Niche)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콘텐츠의 해외 수출이 획기적으로 증대되고 선진국과의 공동 제작 등이 활성화하는 것은 좋은 징조이다.

   
 
김성철 다양한 장르에서 지상파방송이 생산한 프로그램의 성과를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N-screen, 내로캐스팅(Narrowcasting) 시대가 왔으니 PP들이 유연성과 실험정신을 가지고 콘텐츠에 투자한다면 지상파방송의 우위는 빠른 시간 내에 소멸될 것으로 판단된다.

박승권 전문편성을 하는 PP의 경쟁력이 지상파방송보다 강해지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소규모 PP일라도 전문성을 가지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리라고 본다.

최성진 최근 기술의 진화와 다양한 서비스의 등장으로 ‘몰아보기’ 등 새로운 콘텐츠 이용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방송 콘텐츠에 대한 지상파방송 종속성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MPP(Multiple Program Provider)를 제외한 중소 PP의 성장은 유료방송시장의 정상화가 이루어기 전에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Q. 방송 콘텐츠 유통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케이블 콘텐츠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모리슈이치 킬러 콘텐츠가 시장 개척의 관건인 것은 틀림없다. 향후 방송 콘텐츠시장의 성장은 콘텐츠 투자 강화와 채널간 합작, 공동 투자 등의 제작체제 공고화, 글로벌 유통이 가능한 로컬 콘텐츠의 개발·육성 등이 좌우하게 된다.

한상기 ‘공유되지 않는 콘텐츠는 존재하지 않는 콘텐츠’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콘텐츠를 쪼개서(Unbundling), 새롭게 연결(Rebundling)하고, 공유되도록 해야 한다. 콘텐츠 유통은 더 이상 케이블TV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이 필요하다.

김성철 PP는 콘텐츠를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통해 노출할 필요가 있으나, 때로는 특정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로 차별화를 도모하는 것도 성과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미키김 미국의 HBO는 단순히 영화를 유통해 오다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섹스 앤 더 시티>나 <왕좌의 게임>과 같은 드라마는 미국을 넘어 많은 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HBO GO를 통한 온라인 유통도 강화했다. 이렇게 유통과 제작의 경계가 무너지는 흐름은 온라인상에서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조은기 제작 인프라 측면에서는, 외주 제작 중심에서 채널 정체성 유지에 필요한 자체 제작 PD를 좀 더 늘려야 한다. 다양한 유형의 작가 발굴도 시급하다.

박승권 콘텐츠를 더욱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인프라 및 플랫폼 효율화와 공동 활용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일반인의 자본투자 편의성 제고와 해외 수출 지원도 계속했으면 한다.

최성진 사업자간 공정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 개선이 먼저이다. 아울러 자율적 채널편성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유료방송 플랫폼산업과 콘텐츠산업이 상생할 수 있다.

오용수 기획·개발 단계부터 해외 진출과 국제공동 제작·협력을 전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라우드(Cloud) 기반의 환경과 손쉬운 제작 도구 채택, 멀티 플랫폼 송출·유통 솔루션 등의 지원 기능들을 갖춘 ‘빛마루’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PP들의 공통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K-플랫폼(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이 민관 협동사업으로 빠른 시일 내에 연착륙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다매체 시대, 케이블TV만의 경쟁력확보전략은 어때야 하나?

한상기 지역 주민의 주요 관심사와 새로운 욕구를 다양한 채널로 발굴하고, 이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중요한 전략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그 분석을 위한 기술 도입과 투자도 이루어져야 한다.

모리슈이치 케이블TV가 대형 통신사업자 등과의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강점은 ‘지역성’이다. 향후 SO(System Operator, 종합유선방송국)간의 연계 강화와 플랫폼 공통화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 SO와도 제휴, 지역 언론의 특색을 살리면서 업계 전체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미키김 온라인의 발전이 가져온 큰 변화 중 하나는 지역의 경계를 없애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지역 매체에서만 만들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다른 지역, 더 나아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온라인 유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Q. 모바일 서비스의 발달로 미디어 이용행태가 개인화로 중심 이동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블사업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최성진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뿐만 아니라 SO 공동 출자 형식으로 제4이동통신 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기존 가입자 유지 및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커뮤니티 발전과 지역민의 방송 복지 제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유료방송사업자간 공동 의견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한 PP 활성화 촉진이 요구된다.

박승권 UHD와 같은 고화질 실감방송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방송 매체는 여전히 케이블TV이다. 따라서 계속적으로 실감방송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현재의 케이블방송 서비스는 IP화하여 전체 시스템을 하나의 체계로 조속히 변경해야 한다.

김성철 케이블TV는 과감하게 OTT에 투자해서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까지 공략하는 인터넷 기반의 종합 미디어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케이블TV사업은 궁극적으로는 일종의 팬클럽 비즈니스이므로 고객을 유지하고 만족시킴으로써 응원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한상기 방송은 이제 더 이상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지상파방송이 갖는 차별적 우월성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케이블TV사업자들은 인터넷 기반의 콘텐츠 제공자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추어야 한다.

조은기 우리나라 케이블TV가 향후 선순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N-screen 환경에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TV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확보는 신규 서비스와 와이파이 무선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다. PP 입장에서는 현재의 단품 콘텐츠 판매에서 벗어나 채널 단위의 글로벌시장 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미키김 크롬캐스트(Chromecast) 같은 제품은 새 시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어렵고 복잡하게 TV에서 온라인 미디어를 제어할 필요는 없다. 실시간방송을 보는 기능에 충실하며 집에서 가장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역할에 집중하면 된다. 케이블TV산업의 바람직한 N-screen 전략은 사용자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준다.

모리슈이치 개인화·스마트화의 흐름은 앞으로 더 진전될 것이다. 케이블TV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을 걱정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 개척 기회로 삼아야 한다. 멀티스크린 대응을 추진하며 출구를 늘림으로써 시청을 촉진하고 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오용수 기술 R&D와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미디어·콘텐츠 비즈니스는 문화적 할인율이 높고 언어 장벽이 있는 서비스 분야이므로 지역 밀착성을 강화하며 기술적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로컬에서 글로벌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연결되어 또 다른 비약이 가능하다.

   
 

Q. 향후 20년, 케이블TV가 바꿔 나갈 인간의 삶과 문화, 산업지형의 변화를 예측한다면?

모리슈이치 양방향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의료·간호·행정 등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생활 지원 기업’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세심한 대면 고객 대응을 기반으로 인간 삶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다음 20년에서 스마트홈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승리할 수 있는 열쇠가 되리라고 본다.한상기 모든 관점은 프로그램이나 콘텐츠가 인터넷 기반으로 웹을 통해 어떻게 서비스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미디어 콘텐츠 기술의 발전은 몰입형·참여형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단순 시청자가 아닌 영상 안에서 같이 존재하고 느끼는 가상현실 기술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 콘텐츠 제작업체는 이제 고도의 기술 기업이어야 하며,
수많은 고품질 콘텐츠의 조합과 스토리텔링 창작 방향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미키김 셋톱박스를 통한 방송 콘텐츠와 모바일 상의 온라인 콘텐츠라는 구분은 사라지게 된다. 사람들이 언제까지 TV 앞에 앉아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Q. 끝으로 SO·PP사업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린다.

박승권 기존의 방송 서비스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한 제3의 사업자 몫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TV사업자도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므로 발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 PP 또한 기존 매체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인터넷 기반 플랫폼 확보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김성철 케이블TV산업도 상대적인 마이너(Minor) 마인드에서 벗어나 메이저(Major)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케이블TV산업 차원에서 협력하는 코피티션(Co-opetition) 전략도 구사해야 한다.

오용수 미디어 환경이 All IP로 급변하면서 국내외 미디어·콘텐츠산업도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만큼 SO와 PP의 협력·공조는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미디어·콘텐츠산업의 더 큰 진보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 확보와 업계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

조은기 케이블TV사업자 모두가 초기의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을 잃은 채 수동적 관점의 단기성과만을 중요시하는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업계 전체의 새로운 비전과 분명한 경쟁전략이 공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키김 케이블TV산업이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했으면 한다. 스스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온라인을 통해 모바일로 유통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등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모리슈이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하는 방송 언론’의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한 기술 발전은 수단의 진화일 뿐이다. 결국 케이블TV업계의 미래는 ‘어떻게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뛰어난 영상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가’에 좌우된다.

한상기 변화의 충격은 케이블TV산업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오며, 이용자의 행동이 바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케이블TV산업은 이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삼아 혁신하고, 향상된 위치에서 참신한 가치 제공자가 되기를 바란다. 20년 뒤에는 전혀 새로운 사업 모델과 내용으로 더욱 진화한 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

 ※ 이 글은 2015년 3월 발간한 <케이블TV20년사>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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