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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A와 지속적 업무교류 추진합의 성과CABLE REPORT- NCTA참관기
김진경 한국케이블TV협회 차장 | 승인 2012.06.14 16:28
   
▲ 김진경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차장

출장을 앞두고 발바닥 부상을 입어 무척이나 망설였던 아틀랜타행 비행기를 결국은 타게 됐다. 아틀랜타를 거쳐 뉴올리언즈까지는 비행기 안에서만 17시간을 버텨야 하는 고행길이다.
그러나 케이블TV산업 종사자로서 NCTA참관은 욕심나는 출장일 수밖에 없다.
케이블TV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가장 큰 쇼에서 남보다 앞서 트랜드를 읽고 선진기술을 접하게 되는 것은 분명 흥분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출장에는 협회 유삼렬 회장의 NCTA 등 관련업계 미팅도 약속돼 있어 협회로서는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해외 교류의 중요한 파트너십을 엮어내는 과제도 안고 있는 일정이었다.

협회 깃발 아래 모인 이번 ‘NCTA 2004’참관단은 무려 78명이나 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관단이 늘어나 일정을 조정하고 단체를 통솔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었다. 이미 몇 차례 참관을 했던 사람들부터 초행길에 나선 사람까지 NCTA를 통해 얻어가려고 하는 기대치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과연 지금까지 해왔던 일률적인 일정이 타당한지는 다음 참관단 구성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여겨졌다.

날짜 변경선을 지나 다시 맞은 5월 2일 오후 8시 채 여독도 풀리지 않은 참관단 일행은 사전 워크숍을 가졌다. 참관단에 동행한 서울산업대 최성진 교수의 안내로 ‘NCTA2004’에 대한 사전 정보를 숙지하기 위한 자리다. 또 케이블TV산업의 이해를 위해 기꺼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관단과 고행길을 같이 한 방송위원회 박준영 상임위원과 윤종보 위원 등 내빈을 우리 산업종사자들에게 소개하고 일정 동안 폭넓은 교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첫 대면의 자리기도 했다.
‘NCTA2004’참관은 뉴올리언즈에 이틀 동안 머무르며 진행됐다. 참관단들이 부지런히 정보를 듣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을 때 협회장과 방송위원 등 몇몇 관계자는 사전에 미팅을 약속한 NewsCorps & Fox사와 NCTA관계자 회동을 가졌다.

올해 전시회에서도 대규모 부스를 자랑한 NewsCorps & Fox사 측의 수석부사장인 Lindsay Gardner와 Rob Thun 부사장, Thomas Tryer 부사장과의 미팅은 부스 내 마련된 별도의 룸에서 진행됐다.
NCTA는 우리 협회와 마찬가지인 미국케이블TV통신사업자협회 주최의 행사로 “The National Show”라고도 불리는데, 행사명이 말해주듯 미국 내 사업자간의 교류에만 국한돼 있는 행사여서 해외 교류에는 별반 관심이 있을 수 없다. 또 행사관련 미팅이 줄줄이 잡혀 있어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도 걱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협회 일행에게 최대한의 배려와 관심을 나타냈다.

FOX는 11개의 채널을 보유한 MPP로 디지털 시대에 대처하기위해 VOD는 물론이고 매년 1개 이상의 채널을 런칭해 나갈 계획이며 미국 내에서 케이블TV는 지속적인 우위를 보전해 나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날 미팅의 성과로 내년 한국케이블TV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축하사절단의 방문은 물론이고 양국간의 관련 산업 정보의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 채널도 재확인한 자리였다.

이틀째 NCTA관계자와의 미팅역시 바쁜 일정 속에서 이루어졌다. 의장인 로버트 삭스와의 미팅은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로버트삭스 못지않은 활동력으로 NCTA 내에서 거의 동등한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고 있는 수석부사장인 바바라 욕크와 미셜레이 이사와의 만남은 2년 전 케이블랩스 방문 때 거뒀던 성과 이상의 것을 달성했다. 양 협회의 인적교류는 물론이고 국내 참관단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협력방안 즉 사전 정보교류와 주요업체 미팅주선, 참관비 혜택들의 실질적인 논의와 지속적인 교류가 약속됐다.

협회는 이번 참관을 위한 경유지인 애틀란타에서도 두 건의 미팅을 더 소화해 냈다. 애틀란타는 CNN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유명하다. 참관단 일행이 1인당 10불씩하는 일반 관광객 코스를 돌고 있는 사이에 협회장과 방송위원 일행은 CNN의 크리스 크리머 사장과 위나 골든 부사장의 접견을 받았다. 또 이어 오후에는 Scientific-Atlanta의 Sugarloaf camp를 방문했다. 이 업체는 end to end의 의미를 버리고 언제든 호환 가능한 디지털 케이블 장비 일체를 제공한다고 표방하고 있어 참관단 일행에게는 많은 기술적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됐다. 이곳에서도 협회장은 별도로 Paul Richards 부사장을 비롯해 Paul J. Avery이사, John G. Murray 이사 등의 영접을 받고 업무 교류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웨스턴쇼를 비롯해 CTAM 등 미국내 케이블TV 관련 전시회가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NCTA의 위치는 그만큼 중요해졌다.

이번 참관단들 대다수는 케이블관련 장비 전시회로 더 알려진 이 쇼에 PP사의 참여가 눈부실 정도로 화려한 데 놀랐다. 이는 지난 몇 년간 PP사들의 참여 영역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일어난 새로운 변화다. 지난해 협회 주최로 제주에서 치러낸 ‘KCTA2003’과 비교하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폭스사와 같은 유수의 PP는 물론이고 틈새시장을 겨냥한 채널들까지 SO를 향한 채널마케팅을 위한 몸부림은 기발한 이벤트들로 가득했다. 카지노를 그대로 전시 현장에 옮겨놓은 채널에서부터 음악채널들의 유명 뮤지션을 동원한 즉석공연도 시간별로 이어졌다.

전시참가 PP사들이 증정하는 기념품 하나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넘쳐나서 이들 채널들을 영원히 잊을 수 없도록 만들고 있었다. 이미 디지털 전환에 더 이상의 이슈가 없어져 버린 미국 케이블TV산업의 승부수가 바로 디지털 인프라를 이용할 PP산업에 걸려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는 해설이다.

또 기술적으로는 케이블 홈을 주제로한 다양한 단말기 출시와 서비스 구현을 위한 솔루션들이 등장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미들웨어를 출시해 선보였으며 올해말 상용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TV·VOD·VoIP’를 묶은 ‘트리플 플레이’를 위한 장비 출시 등이 핫이슈였다.

김진경 한국케이블TV협회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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