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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협회장 “케이블 성장 통해 사회 발전 기여하겠다”
한국광고총연합회 김민정 기자 | 승인 2015.06.18 10:57
   
 

“지난 20년 동안 유료방송 산업의 개척과 콘텐츠와 광고분야의 성장을 이뤄 온 케이블TV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보다 건강한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회원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방송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취임 소감을 전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9대 윤두현 회장(前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을 만나보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9대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년 가까이 YTN에서 근무하며 경력의 대부분을 케이블TV 방송 현장에서 쌓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3월 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무엇보다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마음도 앞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회원사와 함께 자주 소통하면서 현안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방송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케이블TV 20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케이블TV는 지난 20년간 유료방송 산업을 개척하고, 콘텐츠와 광고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특히 콘텐츠는 전체 시청률이 지상파방송에 근접해 갈 정도로 성장했고, 저 역시 TV를 보면 케이블채널 번호를 자꾸 누르게 됩니다. 유료방송 산업, 나아가 미디어산업과 국가경제에 케이블이 크게 기여해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성과를 달성했지만 방송 수익 구조 면에서는 개선해야 할 사안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케이블산업의 잠재된 능력을 더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케이블업계는 지난해 세계최초 UHD 전문 채널 설립 및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로 신(新)한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5년 협회와 업계의 핵심 목표는 무엇입니까?
지난해 4월, 케이블이 세계 최초로 UHD방송을 상용화하며 UHD전용채널(UMAX)도 개국했습니다. 아직 UHD TV가 많이 보급되지 않아 당장 대중화되기는 어렵지만 영상가전의 글로벌 경쟁, 방송과 시청자 눈높이도 초고화질 UHD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케이블이 글로벌 시장 선점효과를 위해 한발 앞서 나선 만큼 콘텐츠 제작 및 해외 유통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국, 일본 등 해외 방송·제작사와 프로그램 공동 제작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0% 수준의 케이블TV 디지털 전환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콘텐츠와 플랫폼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가야 합니다.
 

   
 

회장님께서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한미FTA로 케이블채널(PP) 시장이 개방됐고, 한중FTA 체결로 중국 자본 유입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송콘텐츠사업자와 프로그램 품질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케이블TV 20년 동안 1,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270여 개 채널이 활동하는 다채널방송 생태계를 만들었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보다 건강한 콘텐츠 유통 생태계가 확보돼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이동통신 결합상품에 방송이 공짜처럼 팔리는 들러리 상품처럼 되다 보니 방송콘텐츠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방송이 통신과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유료방송시장 정상화’, ‘콘텐츠 제값 받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방송 매체 경쟁이 치열한데 지상파방송, IPTV, 위성방송 대비 케이블TV만의 차별성은 무엇이 있을까요?
방송서비스 경쟁은 실시간 방송, VOD, N스크린 등 품질 차이가 크게 없이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구조라는 겁니다. 하지만 케이블TV의 큰 특징은 가장 세분화된 권역을 담당하는 지역밀착형 TV매체라는 점입니다. 케이블TV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이 운영하는 지역채널에서는 우리 동네 소식이, 우리 지역 주민들의 삶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다른 미디어가 따라 할 수 없는 지역서비스를 더 강화하고, 발전시켜가는 것이 확실한 차별화 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인터넷 기반 미디어(OTT)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방송시청행태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은 어때야 한다고 보십니까?
최근 미국 ‘인터넷&텔레비전 박람회(INTX 2015)’에 다녀왔습니다. 컴캐스트, 타임워너 등 방송통신 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케이블업계도 드러내지는 않지만 인터넷 기반 서비스의 약진을 경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들은 TV시청률 감소를 걱정하기보다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시청량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시청환경이 변해도 좋은 콘텐츠는 적극적으로 찾아보기 마련입니다. 케이블 업계가 지금까지 잘해온 것처럼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시청환경 변화를 적극 수용한다면 위기보다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입니다.


얼마 전, 지상파 방송광고 총량제 도입이 의결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케이블TV의 입장 및 대응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넷 매체의 광고 점유율이 급신장하면서 지상파도, 케이블채널(PP)도, 신문매체까지도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입니다. 방송광고 시장도 총량은 제한돼 있는데 제도 변화에 의해 어느 한쪽의 점유율이 갑자기 높아지면 상대적 업계가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바람직한 방향은 지상파 광고총량제 도입에 맞춰 유료방송 광고규제도 완화하는 것입니다. 광고품목이나 신유형광고 규제 완화 등 유료방송광고 성장을 지원해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합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실 때 미디어 내에서 광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광고주에게는 매출 신장을 위한 효율적인 홍보 도구이자, 미디어 회사에는 지속 투자를 위한 수익창출 수단, 시청자에게는 정보 습득의 주요 경로가 되는 것이 바로 광고입니다. 유료방송 수신료가 매우 열악한 우리나라에서 케이블채널들이 연간 1조 원의 콘텐츠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도 어찌 보면 방송광고가 절대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고주-매체사-시청자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이 원활하게 작동할 때, 미디어는 물론 국가 경제도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방송광고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방송계와 광고계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선 방송사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좋은 조건의 광고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광고주도 지속적으로 광고의 고품질화를 추구한다면 시청자들이 프로그램과 광고 모두 외면하지 않게 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단계에서부터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광고 및 협찬 기획이 창의적 방향으로 보다 활성화돼야 합니다. 또한 다변화되는 시청환경 속에서도 케이블과 광고주가 함께 대응해 가야 합니다. VOD나 N스크린, 기타 온라인 콘텐츠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한다면 지속적인 윈윈(Win-win) 전략이 나올 수 있습니다.


회장님의 개인적인 삶의 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항상 ‘자유의지’와 ‘조화’를 강조합니다. 인간 모두가 자유의지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주고, 어떤 분야에서든 열심히 노력하는 자가 성공하는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한 어느 조직이든 누군가가 모든 것을 독식하도록 놔둬서는 안 됩니다. 미디어 산업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조직이 사랑받을 수 있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과점 구조로 중소규모 사업자가 어울리지 못하도록 방치한다면 공익의 퇴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회 전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조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 조직 간 역지사지 정신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회가 조화를 이루면서 화목과 평화를 추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갈등과 반목으로 과도한 사회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디어가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케이블 업계도 산업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본 인터뷰는 한국광고총연합회에서 발간하는 광고계동향 6월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김민정 기자  mind2407@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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