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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占보고] 추리물
이주하 방송평론 명리연구가 | 승인 2012.06.18 13:24

케이블 영화 채널을 돌리고 있자면 미드(미국 드라마)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CSI 같은 추리물들의 건재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추리물들의 주인공들을 지켜 보면서 범죄심리 파악과 추리에 능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특성을 가졌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보통 사람들과 무언가 달라도 다를텐데, 그 같은 특성을 사주 판단과 연결시킨다면 또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이었다. 추리를 잘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일단 섣불리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총명함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사건의 전말을 차분히 숙고하지 않고는, 또 그런 숙고를 통해 무언가 사건의 핵심 포인트를 잡아낼 수 없다면 추리의 시작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런 측면에서 추리를 잘 하는 사람은, 주체를 뜻하는 일간이 오행 상 수(水)일 가능성이 높겠다. 수(水)는 그 유연한 성질로 인해 지혜로움의 상징으로 통한다. 어떠한 상황이든 그 상황을 절대적으로 보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하기도 한다. 막히고 또 막혀도 어디론가 길을 만들어 내며 흘러가는 게 물이니까.
어느 명리학자가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의 사주 일간이 계수(癸水)일 것이라고 추정한 적이 있는데, 그 같은 추정도 어느 정도는 그런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사주에서 수(水)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만으론 추리의 대가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단히 지능적인 범죄를 상대해야 하는 추리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논리적인 사고나 융통성 있는 지혜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어느 순간, 퍼뜩 하는 영감을 받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체 상황을 뚫어보는 지혜에 파격적인 발상이 가미돼야 한다는 것이다.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일거에 풀어내는 능력은 그러한 파격을 근본으로 삼는다.

그렇다면 사주체계로 볼 때, 상관(傷官)이라는 요소의 발달을 필요로 할 것이다. 상관이란 용어가 다소 어렵긴 한데, 그저 사주에서 원칙을 뜻하는 관(官)을 치는(傷) 요소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어쨌든 상관이 발달할 경우 원칙적이지 않으니 파격이다. 사주에서 상관이 과도하면 사주가 종잡을 수 없거나 괴팍한 쪽으로 갈 수도 있지만, 적당하게 발달할 경우, 범인(凡人)이 범접할 수 없는 순간적 직관 능력을 갖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오행 상 수(水)가 발달하면서, 여기에 직관과 파격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상관의 능력이 추가돼야 범죄 심리를 단박에 제압하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다. 누구의 사주로 이걸 검증할 수 있을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잘 나가는 수사관? 아니면 일선 경찰서의 강력팀장? 검증은 다음 기회에~
 

   
 

이주하 방송평론 명리연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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