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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케이블TV 3D 시험방송 시작
한운영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센터장 | 승인 2012.06.18 13:42

   
 
영화 <스파이더맨>,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애니메이션 <UP> 등이 잇달아 개봉하며 국내에도 3차원 영상콘텐츠를 접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왼쪽과 오른쪽 눈에 다른 화면을 쏘아주는 것이 3D 영상의 원리인데, 편광안경을 쓰면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지구 밖 운석이 실제로 눈 앞으로 날아오는 등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입체감과 사실감을 전해준다. 그동안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만 보던 3차원 영상을 이제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다. 내년에는 국내에 게임과 영화 타이틀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 국내 3DTV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3DTV 현황과 전망을 짚어봤다.

3DTV란 사람의 시각과 같이 좌?우로 구성된 양안의 영상원리를 이용해 일상에서 사람이 보고 느끼는 그대로의 영상을 획득하고 전달해 다시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방송시스템으로 사실감과 현장감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차세대 방송 기술이다. 3DTV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3D콘텐츠 획득을 위한 카메라 기술, 3D콘텐츠를 압축하기 위한 부호화 기술, 다중화 및 전송기술, 수신 및 3D비디오 렌더링 기술 및 각종 응용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미들웨어 기술, 단말 기술 등이 필요하다.

국내 2008년 삼성전자 3D 레디TV 출시
3DTV에 대한 연구는 1990년 중반부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입체방송영상 및 신호처리 기초연구’에서 시작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에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실험방송을 실시하는 등 3DTV 도입을 위해 많은 시도와 기술적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거쳐 올해 ‘KCTA 2009 :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는 그간 3DTV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장시간 시청의 어지러움, 선명하지 못한 화질을 대폭 개선해 깨끗하고 실감나는 영상을 선보였다. 3D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3DTV 지원 수상기와 특수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ETRI는 특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D를 볼 수 있는 오토-스테레오스코픽 (Auto-Stereoscopic) 3DTV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으나, 보는 위치에 따라 입체감이 달라져 눈의 피로가 커지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도에 3D Ready TV를 출시해 3D게임, 영화 등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아이티도 편광방식의 3DTV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일본 3DTV 위성 사업자인 BS11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LG전자가 3차원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LCD TV를 내놓았다.

   
 
미국 3D영화관 2010년 6천 개로 확대
국내보다 시장규모가 크고 활발한 해외에서는 많이 업체들이 3D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양대 방송 전시회 중 하나인 NAB 2009는 올해 예년보다 규모가 큰 3D Pavilion을 열어 파나소닉, JVC, 소니, 3ality Digital, ETRI, Brainstorm, Harmonic 등 많은 회사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최첨단 3D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한 카메라, 소프트 웨어, 제작 및 편집기기, 디스플레이, 압축 장비, 전송 장비 등 관련 솔루션을 전시했다. 파나소닉, JVC, 소니 등은 생생한 3D콘텐츠를 캡처할 수 있는 HD급 3D카메라, 3D모니터를 전시하는 한편, Harmonic은 3DTV 서비스를 위한 헤드엔드 장비를 선보였다.
유럽의 방송사업자인 Sky는 이미 공중파를 이용한 3DTV를 시작했으며,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Next3D사는 소니 PS3 게임기에서 3D영화를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ext3D 소프트웨어는 H.264 압축방식을 이용해 Full HD 1080P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안경 방식(Stereoscopic Cinema) 상영시설 도입극장이 증가하고 Walt Disney를 중심으로 3D영화 제작이 활성화되고 있는 등 3D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3D영화관은 2007년 말 1천여 개에서 2009년에는 6천여 개 극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까지 최소 30편 이상의 영화가 3D로 제작 및 개봉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는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인 BS11이 2007년 12월 1일부터 시험방송을 실시해 2008년 4월부터 3D 정규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3D Over Cable’ 등 표준화 작업 착수
가정용 3D비디오 구현에 대해서 Panasonic은 MPEG 그룹에서 이미 개발해 놓은 MVC(Multi-view Video Coding) 기술을 토대로 3D HD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CableLabs가 미국의 3D홈비디오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CableLabs는 ‘2009 CableLabs Forum’에서 3DTV 기술 소개 및 도입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며, 케이블TV사업자들이 케이블망을 통해 3D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최근 SCTE에서는 케이블 네트워크에서 3D콘텐츠를 전송하기 위한 표준 선정 작업인 ‘3D Over Cable’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국내에서도 3DTV에 대한 다양한 기술들이 논의 중에 있다. 차세대방송포럼은 2006년부터 3DTV 분과 내에 스테레오스코픽 MAF WG(Working Group), 3D 디스플레이 WG, 3D 코덱 WG 등을 구성하고, 관련한 국내외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DMB 분과와 공동으로 3D DMB WG를 구성하고 2007년 9월 위성 3D DMB용 표준안을 TTA에 상정했다. 3DTV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욕구가 커지면서 그에 따른 시장도 다양화되고 자본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3D 디스플레이 시장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는 2020년까지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세계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까지 약 15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D애니메이션 시장 또한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Digital Vector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4년에 약 3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1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D영화관은 2007년 4월 26개 스크린에서 2009년 300~350개 스크린(보급률 14~17%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3D디지털시네마 시장의 성장속도도 미국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케이블TV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3DTV 시험방송을 실시해 기술 검증 및 시청자 반응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Labs도 3D방송서비스를 디지털케이블 망에서 제공하기 위해 3D영상 포맷, 3D콘텐츠 압축 기술, 다중화 기술, 제한된 케이블TV 전송대역폭에서 3D부가데이터 전송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송 방식 기술 등 기술 표준화에 대한 준비 작업을 계획 중이다.

한운영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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