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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갈등, 시트콤으로 풀어내다[제30회 지역채널 우수프로] 지역채널 최초 시트콤, KCTV제주방송 ‘농촌시트콤 웃당보민' 제작기
김정혁 KCTV제주방송 PD | 승인 2016.08.29 10:01

'웃당보민'은 웃다보면의 제주어 이다.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 웃다보면 딱딱하게 굳은 어깨도 유연해지고, 세상의 모든 갈등이 해결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이다.

최근 대도시를 떠나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착도 하기 전에 현지 주민과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원주민과 담을 쌓거나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이처럼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갈등은 새로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디딤돌이 없는 게 현실이다.

KCTV제주방송 ‘농촌시트콤 웃당보민'

본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이 이주함으로써 나타날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사유해보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프로그램의 객관적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원주민과 이주민들이 느끼는 실제 사례를 직접 마을마다 찾아다니며 모니터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을 행사가 있으면 찾아가 인사도 드리며 마을주민들과의 얼굴도 익히기도 했다.

‘농촌시트콤 웃당보민' 방송화면

특히, 이 프로그램은 전문전이 배우가 아닌 마을 이장,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등 일반 마을 주민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다.

때문에 제작 초반에는 어려운 점도 많이 있었다.
제작하는 나 자신 또한 시트콤 장르는 처음이라 서툰 점도 많고 실수도 잦았다. 또한 촬영기법, 출연자 섭외, 소품, 촬영장소 등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연기자들이 마을 주민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어 소통에 어려움도 있었다.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촬영 할 때는 한 장면을 여러 차례 촬영해야 되는데 마땅히 그늘이 없는 촬영 현장에서 오래 대기해야 했기에 죄송 스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KCTV 농촌시트콤 ‘웃당보민’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16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질 좋은 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스태프 및 출연진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회유도 있었지만 SO가 드라마도 제작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주민과 이주민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정혁 KCTV제주방송 PD  kimpd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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