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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참관기]모바일 차기 먹거리 AI·IoT·5G
IT조선 이 진 기자 | 승인 2017.03.07 09:35
IT조선 이진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MWC는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와 9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불린다. CES가 가전·IT 전반을 다루는 전시회라면, MWC는 통신기술·스마트폰 등 모바일 분야를 총괄하는 행사다.

글로벌 시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후 앞을 예상하기 힘들 만큼 빠르게 변화 중인데, MWC 2017을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2017년 행사 주제를 ‘모바일, 그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로 잡았다. 예측 불허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MWC 2017 행사는 크게 IT 분야 리더가 나오는 기조 연설과 업체들의 주요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로 나뉘는데, 향후 모바일 핵심 자리는 5G·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이 차지할 전망이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가 개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2020년 상용화를 앞둔 5G는 글로벌 이통사와 장비업체, 칩셋 제조사, 단말기 제조사 등 다양한 산업에 참여 중인 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다. 업체들은 5G 표준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업체 간 합종연횡을 추진 중이다.

5G 시대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대중화 ▲달리는 차 안에서 통신을 이용하는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세상 개막 ▲도시 전체 사물을 통신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 탄생 등 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다. 과거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은 모바일 시대 ‘혁신’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어느 한 제품이 트렌드를 이끌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 될 전망이다.

MWC 2017 기조 연설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등 글로벌 IT 시장 리더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5G와 IoT, AI 등이 미래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의 회장은 “통신사업자는 통신 장비 운용에 필요한 설비투자비만 집행하는 회사에서 벗어나AI 사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라며 “인간의 뇌에는 300만 개의 신경세포(뉴런)가 있지만, 2018년이 되면 반도체 칩셋 하나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수가 이보다 더 많아질 것이며, 2040년이 되면 인간보다 더 똑똑한 신발의 등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수한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AI 시대를 개척해 나가자는 말이다.

5G의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는 황창규 KT 회장은 "5G는 위치·보안·제어 솔루션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한 지능형 네트워크 세상을 이끌 것이다”라며 “5G 네트워크는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기후변화·감염병 전파 등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창규 KT회장은 "5G 네트워크는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기후변화·감염병 전파 등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사진설명: MWC 2017 행사의 KT부스)

인간의 지능보다 우수한 인공지능 서비스도 나오다.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IBM의 왓슨 등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와 있지만, 앞으로는 영화 터미네이터 등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의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는 “인류는 향후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MWC 2017에는 200여개국 2200여개 업체가 참여했고, 한국 기업 180여곳이 부스를 열었다. 이들은 자사가 보유한 5G 기술은 물론 IoT·AI 등 다양한 미래 성장 동력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AI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LG·레노버 등은 구글의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알렉사 솔루션 등 AI 기반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IBM은 최고의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평가 받는 ‘왓슨’을 MWC 2017 부스에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음성인식 기반 스피커 제품 ‘누구’와 IBM 왓슨을 연동시킨 신개념 ‘누구’ 제품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기존 MWC 전시회에서 볼 수 없었던 ‘AI’ 기반 제품이 대거 등장한 셈이다.

커넥티드 카도 관심을 받았다. 통신에 언제나 연결된 커넥티드 카의 등장은 차량 운행 중 발생할수 있는 사고 위험에서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고, 차량 내에서 다양한 여과 활동을 즐기는 것을 돕는다. 또 차량에 장착된 부품의 고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함으로써 유지 보수할 수 있게 한다.

양현미 GSMA 최고전략책임자는 "스마트폰은 주요 모바일 기기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며, 삼성·LG 등 국내 기업은 하드웨어 한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AI 등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IT조선 이 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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