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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소방대 '금화도감'을 아십니까?제 36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특집분야 수상작 <불멸의 역사,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 이야기>
현대HCN 경북방송 박재범PD
현대hCN경북방송 박재범PD | 승인 2018.02.23 18:17
현대HCN 경북방송 박재범PD

 

“요즘 불멸의 역사 다큐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불멸의 역사? 이순신 이야기인가요?”

 

 

 

다큐멘터리 제작기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첫 질문입니다. “KBS 불멸의 이순신”과 비슷한 타이틀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쪽 지고, 갓 쓰던 시대에도 소방서가 있었을까?’

본 다큐멘터리는 이 작은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소방역사에 대한 기록은 삼국시대 금성서문의 화재 사건까지 올라가지만 제대로 된 소방기구가 마련된 것은 조선세종에 이르러서 입니다.  1426년 한양 도성에 큰 화재가 일어나 막대한 피해를 안기자, 향후 이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대인 ‘금화도감’ 입니다. 

옛 사람들에게 불이란 불가항력적인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오늘 날 남아있는 해태상과 용두, 취두, 창덕궁의 드므 등은 불 귀신을 막기 위한 선조들의 심리적 방패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 귀신을 본격적으로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그 변화는 국민들에게 위대한 통치자로 평가받고 있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일으켰습니다. 현재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종대왕이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기구인 ‘금화도감’을 창설했습니다. 그리고 ‘금화도감” 속한  최초의 소방관인 멸화군 역시 여기에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금화도감”은 어떻게 운영 되었을까요. 최초로 만들어진 기구 치고는 그 체계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방화 시 불을 낸 사람에 대한 처벌 방법과 소방훈련법, 각종 소방기구 등 알면 알수록 놀라웠습니다.

본 다큐멘터리는 과거 불에 대한 인식과 소방대의 창설 등을 역사극으로 각색, 재현해 역사적 사안을보다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했습니다.

또한 남아있는 조선시대 소방대의 흔적들을 찾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그 우수성을 전했습니다. 더 나아가 로마, 이집트 등 세계의 소방대와 소방역사를 소개하고 비교해, 조선시대 소방대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본 프로그램이 방송 된 후 주위의 안타까운 화재사고가 들려왔습니다. 제천, 의정부 시장, 밀양 병원 화재 등 가슴 아픈 화재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일찍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사람들에 안겨 주었다면 이런 참사를 예방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사람들은 화재에 대한 안일한 생각과 미흡한 대책이 안타까웠습니다.

11월 9일이 어떤 날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소방의 날입니다. 소방의 날을 위해 제작되어진 “불멸의 역사”는  그동안 한 번도 체계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우리나라 소방기구의 역사를 재조명해보고 현재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현대hCN경북방송 박재범PD  tlsnwndg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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