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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이슈)달동네 백사마을,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서울경기케이블TV 박선화 기자 | 승인 2018.09.03 12:12

【 앵커멘트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죠?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선 
지금도 공동 화장실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왓이슈' 이번 시간에는
백사마을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박선화 기자입니다.

【 VCR 】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

일명 백사마을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누구에게나 무더운 여름이지만
이 곳 주민들에게는 더욱 고역입니다.

【 인터뷰 】
이영만
노원구 중계본동
아유 왜 안더워요? (집이 언덕위에 있어서)
한 번 내려 갔다 올라오면 빈 몸으로 올라와도 힘들어요.

【 VCR 】
산 밑 마을이다 보니
야생 동물 출몰도 잦습니다.

얼마전엔 뱀이 방 문 앞까지 들어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례
노원구 중계본동
옛날에 (뱀을) 보고 자라서 뱀인가 보다 했지만 들어서 (뱀을) 건져내도 똬리를 틀어가지고…

【 VCR 】
금방이라도 무너질것만 같은 주택.

 【 스탠딩 】
백사마을 주택 가운데
두 집당 한 곳은 공가입니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은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때문에 무너지고 있는 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 VCR 】
하지만 집을 고치는 건 엄두도 못 냅니다.

너무 낡아 손 댈 수 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 현장녹취 】
마을 주민
여기서 (집 고친다고) 일을 하다 잘못 하다 지붕 위에 올라 갔다가 (집이) 주저 앉으면 사람만 다쳐요.

【 왓이슈 범퍼 】

【 VCR 】
뉘엿뉘엿 해가 지자 
낮 과는
또 다른 풍경이 연출 됩니다. 

폐가가 늘면서
마을은 우범 지대화가 됐습니다.   

【 스탠딩 】
밤이 찾아 오자 백사마을에는 적막감이 돕니다.
불 켜진 집 보다 꺼진 곳이 많은데요.
여름밤이면 마실 나온 주민들로 북적였던 이 골목은 지금은 적막감만 돌고 있습니다.

【 현장녹취 】
마을 주민
옛날에는 그래도 이 거리가 명동 거리였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이 오고 가고 많았는데 요새는 없어요.
 
【 VCR 】
지금도 도시 가스 공급이 안 되며
공동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곳.

한 가닥 희망은 재개발이었습니다.

지난 2009년 백사 마을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 됐지만

개발 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주민 대표회간 이견이 생겼습니다.   

수년 간 표류하던 사업이
다시 재가동 된 건 지난해부터.

 【 인터뷰 】
황진숙
위원장 / 백사마을 주민대표회
어떤 분들은 내려오셔서 내가 아파트에 살 수 있겠느냐 그래서 제가 마음이 아프죠.

【 인터뷰 】
황진숙
위원장 / 백사마을 주민대표회
그분들 살아 계실 때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 VCR 】
서울시와 주민대표회가 합의한
개발 방식은 마을 일부를 남기는
주거지 보전 방식.

도시 재생과 개발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 FULLC.G IN 】
총 개발 부지 18만 9천 제곱미터 가운데
22% 가량인 4만 2천 제곱미터에는

기존 마을 분위기를 살린
저층형 임대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 FULLC.G.OUT 】

【 인터뷰 】
신동우
센터장 / 백사사랑 재생지원센터
철거민들이 집단 이주해서 철거민 스스로 자립화를 이루고 공동체 마을을 형성한 지가
50년이에요.

【 인터뷰 】
신동우
센터장 / 백사사랑 재생지원센터
그런데 이것이 그냥 해체 되는 방식으로 개발 되어선 안된다(생각합니다.)

【 VCR 】
최근 백사마을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그간 재개발 사업의 폐단으로 지적 됐던
원주민 재정착률을 거론하며

백사마을에선 재개발 사업 후
마을을 등지는 주민이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서울시장
(그간) 서울시의 아파트 재개발 방식이 원주민을 내쫓는 방식이었다면 백사 마을은 오히려 원주민들이 여기서 정착 할 수 있게 만든

【 인터뷰 】
박원순
서울시장
굉장히 인도적이고 인간적이고 인권직이고…

【 VCR 】
서울시의 구상 대로 라면 착공은
내년 하반기.

공사가 시작 될 경우 당장 주민들이
머물 곳이 필요한데

현재 노원구와 서울시는
주변 임대 아파트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국회의원 / 노원구을
원래 계획은 내후년에 착공인데 그것을
조금 당겨서 내년 쯤에 착공하도록 하고…

【 VCR 】
여름은 찜통, 겨울은 시베리아.

마을 초입에 붙은 현수막이 푸념만은 아닌 곳.

【 스탠딩 】
도심개발사업으로 생활터전을
옮겨야만 했던 철거민.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그간
재개발 사업이 가졌던
어두웠던 단면을 깰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사업 과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왓이슈였습니다.

【 클로징 영상 】-30초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중계본동 '백사마을'
- 60년대 철거민 집단 이주 마을
- 공동 화장실 쓸 만큼 열악하지만
-50년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이웃'이 있었기 때문
-백사마을의 역사는 소시민의 삶
-마을의 해체가 아닌 '다시 백사마을로'...

 

 

 

서울경기케이블TV 박선화 기자  victory307@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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