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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이슈)'면목역 광장', 환경개선 흔적 어디에
서울경기케이블TV 김동은 기자 | 승인 2018.09.17 10:05

【 STU 】
저는 지금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올해 2월 구는
이곳의 환경개선사업을 마쳤는데요.

주민이 쾌적하게 이용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핵심이었습니다.

반 년이 흐른 지금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았을까요?

왓이슈에서 짚어봅니다.

【 VCR 】
오랜 세월 면목역 광장은
낙후된 공간과

노숙인의 음주와 추태 등의
어두운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혀왔습니다.

개선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왔고,
지난해 9월 처음
구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마침내 올해 2월
새단장을 마쳤고,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이
핵심입니다.

공연무대와 LED전광판을 설치했고,

노점상 시설을
동일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한 것이
가장 큰 외형적 변화.

【 인터뷰 】
나진구
전 중랑구청장 / 지난 2월 준공 당시

【 VCR 】
반 년이 흐른 지금,
환경개선이라는 목적은
달성됐을까?

하지만 쉽사리
환경개선을 한 곳이라고
느끼기 힘듭니다.

깨진 유리병과
쓰레기가 나뒹굴고,

폭염을 달래줄 바닥분수는
고장으로 인해
가동을 멈춘지 오랩니다.

【 STU 】
무대 옆으로 설치된
울타리는 3개월이 넘게
부숴진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 VCR 】
버스킹과 문화공연 등을 위해
조성된 무대 역시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LED 전광판 역시
고장이 잦거나
의미없는 화면으로
멈추는 것도 다반사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이렇게 조성해놨으면 단속을 해서 깔끔하게 동네를 살려야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잖아요 지금. 이전보다 더 못하잖아요.

【 인터뷰 】
인근 상인

전광판은 소리도 안나고 매번 고장만 나고요. 왜 했냐 이거에요. 저걸 돈 들여서 뭐하러 해요.

【 VCR 】
환경개선사업 전
가장 큰 문제였던
노숙인들로 인한
무질서한 모습은
여전히 심각했습니다.

한낮시간임에도
광장 곳곳엔
음주판이 벌어졌고,

고성이 오가고
싸움이 벌어지는 등
광장은 여전히 노숙자들의
무법천지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저런 것을 단속해야 깨끗하고 좋은데 노숙자 단속, 음주 단속을 안해주니까 관리가 안 되는거지. 노숙자 관리만 해도 되는데

인근 주민

경찰도 안해주지, 구청에서도 안해주지.

【 인터뷰 】
인근 주민

개판 오 분 전이야. 개판 오 분 전 여긴. 법이 없어 여긴.

【 VCR 】
구는 환경개선사업과 동시에
주민들로 구성된
'면목역광장 지킴이'를 꾸렸습니다.

노숙자 계도와 환경 정비를 위해
민과 관이 함께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킴이 주민 대부분 6,70대로
애초 계도활동은 불가능했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노숙자들이 "당신들이 뭐냐고" 그렇게 욕하는데 누가 하겠어요. 또 대부분 70대에요.

【 VCR 】
광장에 자리한 방범초소 역시,

상주하는 관리자가 없는 채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

주변 상인과 인근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관리나 단속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신평근
중랑구 면목본동
상주하는 관리인이 꼭 필요한데 여기가 얼마나 넓습니까. 관리인이 없으니까 여기가 막 술 먹고 엉망인데…

【 전화녹취 】
경찰 관계자

중점 순찰지역은 맞아요. 공원에서 흡연하고 음주는 하면 안 된다고 계도도 하는데요. 그 사람들이 말을 잘 안 들어요.

경찰 관계자

저희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 전화녹취 】
구청 관계자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긴 하는데, 문제는 노숙인에 대한 강제 규정이 없어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거죠. 시설물 관리도

구청 관계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안 돼요. 고쳐놓으면 부수고 고쳐놓으면 부수고…

【 VCR 】
환경개선사업에
소요된 예산만 4억 5천만원.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 사이에선
광장을 없애자거나

아예 주차장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 STU 】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넓은 빈터.

혹은 여러 사람이 뜻을 같이해
만나거나 모일 수 있는 자리.

방금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광장'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사실상 지금까지 보여드린
면목역 광장 그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광장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는데요.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주민은
노숙자들이 생활하기
더 좋은 환경으로
환경개선이 되지 않았냐고
꼬집었습니다.

결국 무늬만 환경개선이라는
비판을 씻어내기 위해선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
보다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왓이슈,
김동은 입니다.

서울경기케이블TV 김동은 기자  ajassa@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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