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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이어가다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19.10.18 09:23
워싱턴 조지타운에 위치한 아마존 북스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 지역에 위치한 아마존 북스(Amazon books) 매장이다. 온라인 쇼핑 아마존의 오프라인 책방인 셈이다. 조지타운 대학이 위치해 근처 대학생들도 많이 방문한다.

미국에선 지난 2015년 시애틀(Seattle) 워싱턴 대학(UW)을 시작으로 뉴욕, 시카고, 샌디에이고 등에 17개 지점이 있다. 아마존은 이 서점을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래서 인구 7만 명의 작은 소도시인 Walnut Creek에도 매장이 있다. 이곳엔 서부 지역 명문인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대학이 위치해있다.

온라인 상거래의 최대 강자 아마존이 굳이 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걸까? 당연히 판매 목적은 아니다. 바로 ‘경험의 확장 및 공유’다.

아마존 북스의 책 진열대

매장을 둘러보면 해답이 바로 나온다. 2층 규모의 크지 않은 규모의 아마존 북스는 책 진열 방식이 독특하다. 기존 서점처럼 분야나 이름순으로 책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 방식 그대로를 따른다. 이른바 추천 방식이다.

‘전자책(킨들) 독자들이 3일 만에 읽은 책(Page Turners, Books Kindle readers finished in 3days)’. ‘이 책을 좋아한다면 이것도 보세요(if you Like, You will Love)’ 등 아마존 사이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큐레이션(Digital curation’ 방식을 적용했다. 사이트에서처럼 독자가 원할 만 한 책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아마존 사이트를 즐겨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익숙할 수밖에 없다. 지역 매장에선 그 지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도 따로 전시되어 있다. 게다가 아마존의 프라임(Prime, 유료 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에겐 온라인과 같은 할인 혜택도 있다.

온라인에서의 구매 경험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책을 주로 사보는 젊은 대학생들에겐 이보다 좋은 공간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 구매를 줄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책뿐만 아니라 책 구독자들이 책과 구매했던 간단한 생활 용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부러진 물건을 쉽게 붙일 수 있는 강력 접착제가 책과 함께 팔린다. 모두 아마존이 가진 고객 구매 데이터 덕분에 가능한 판매 방식이다.

아마존 북스 파이어TV 전시대

특히, 이곳엔 IT기기와 함께 각종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페이스북(Facebook)의 새로운 방송 플랫폼 ‘포털(Portal)’, 아마존의 라인 스트리밍 TV인 ‘파이어TV(Fire TV)도 판매하고 있다. 파이어TV는 일반 TV에 연결해 넷플릭스, 훌루 등 각종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를 볼 수 있는 장치다.

이 곳 아마존 북스에선 이들 방송 서비스를 처음 사용해보고 바로 현장에서 구매하는 고객을 쉽게 볼 수 있다. 페이스북 포털의 경우 별다른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상황에서 이곳은 중요한 현장 고객 접점이다. 포털을 이용하면 페이스북의 스트리밍 서비스 페이스북 와치(Facebook Watch)를 바로 볼 수 있다. 사실 이 모든 서비스는 아마존의 AI스퍼커인 알렉사(Alexa)로 구동이 된다.

아마존 북스 내부 모습(워싱턴 지점)

한편,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띈다. 위싱턴 지점의 경우 1층과 지하 1층으로 되어 있는데 지하층 전체를 어린이 책 코너로 구성해 가족 단위에 책 쇼핑을 편안하게 했다. 아무래도 한 권이라도 더 살 수 밖에 없다.

 

JTBC 한정훈 기자  han.jungh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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