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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9.11.22 금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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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수능 앞둔 '열정의 만학도'
서울경기케이블TV 천서연 기자 | 승인 2019.11.07 16:23

【 앵커멘트 】
11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긴장되고 부담스러운 날의 연속일 텐데요.
나이는 많지만 여느 고3 못지않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늦깎이 수험생들을
천서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VCR 】
수업이 한창인
일성여고의 3학년 2반 교실.

오규월 학생은
오늘도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일흔여덟이라는 나이가 말해주듯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

그래서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도
요점을 정리해 나가는 것도 버겁지만,
여느 고3 못지않은 수험생의 생활을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습니다.

【 INT 】
오규월
78세 / 경기도 고양시
떨리죠. 우리 애들도 그렇게 공부했으니까
나도 해보고 싶고, 평생 한번뿐이 없잖아요.
안 해봤으니까 너무 하고 싶었어요.

【 VCR 】
수능을 앞둔 또 한 명의 만학도는
올해 나이 예순일곱의 김복동 학생입니다.

자녀 넷을 키우고 뒤늦게 시작한 공부.

고등학교 과정까지만 배우려 했지만
캠퍼스를 보면서 대학 진학의 꿈이 생겼고,
급기야 수능까지 보게 됐습니다.

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온 요즘은
정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 INT 】
김복동
67세 / 영등포구 신길동
모의고사 한번 봤을 때 국어 같은 건 지문이 엄청 많더라고요. 시험공부는 전철 타고 다니면서 보면서 하는데, 그것도 피곤하면 졸리거든요.

【 VCR 】
수년 전부터 꿈꿔왔던 시험이기에
이제와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이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욕심은 한이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푭니다.

【 INT 】
오규월
78세 / 경기도 고양시
마무리야 뭐... 욕심이 많은데 역시.... 나이는 있더라고요. 어머니 아버지도 계시고 그러니까 그래도 꾸준히 할 거예요. 욕심은 한 없죠...

【 INT 】
김복동
67세 / 영등포구 신길동
어려운 점은 또 많아도 뒤늦게 오니까 내가 아주 어린애가 된 기분으로 재미있게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고, 그런 속에서도 제가 다 끝마치고 하는 거 보면 너무 저도 대견스럽고...

【 VCR 】
이제 남은 시간은 일주일 여.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들의 다짐에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천서연 입니다.

서울경기케이블TV 천서연 기자  csy@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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