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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인수전... 배경은 넷플릭스(Netflix)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0.02.26 14:05

요즘 미국에선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에 따른 피로감도 늘고 있다. 원하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선 특정 서비스를 찾아야 하고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이용료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시청자들은 평균 3.6개 스트리밍 서비스에 한 달에 44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다. 때문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찾고 있는 시청자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사업자들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하거나 인수 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들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부분이 광고 기반의 스트리밍이다. 광고를 보는 대신 공짜로 서비스를 즐기는 것이다. 가장 먼저 폭스(Fox)와 컴캐스트(Comcast)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최근 폭스(Fox)와 컴캐스트(Comcast)는 광고 기반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유료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무료나 낮은 가격이 대안 서비스를 찾고 있는 고객들 대상이다. 

<그림1> 투비의 홈페이지

폭스는 Tubi(https://tubitv.com/home)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투비는 광고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인데 주로 TV쇼나 영화 등을 광고 기반으로 방송한다. 현재 인수 대금은 5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컴캐스트(Comcast)는 자회사인 NBC유니버셜을 통해 월마트가 보유한 스트리밍 서비스 부두(Vudu)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월마트가 1억 달러에 인수한 부두는 고객들에게 영화나 TV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일정 기간 임대해 준다. 이에 앞서 컴캐스트는 지난해 12월 역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인 Xumo를 인수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폭스도 FOX NOW를 보유하고 있고 NBC유니버셜은 오는 4월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을 론칭한다. 이들 서비스는 가입자가 기반의 유료 서비스다.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두고 새로운 스트리밍을 인수하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서다. 현재 할리우드 제작사들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유한 미디어 기업들은 동시에 광고 기반 스트리밍도 준비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대 강자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경쟁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라인업을 갖추려는 것이다. 

<그림2> 영화 TV 콘텐츠 임대 서비스 부두(Vudu)

 

실제 폭스(FOX)가 투비를 인수할 경우 폭스가 가진 폭스 뉴스, 폭스 스포츠 네트워크 등은 의미 있는 시청자 및 가입자 숫자를 확보하게 된다. 투비는 지난해 12월 현재 월 활동 사용자가 2,500만 명이나 된다. 이 정도면 웬만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의 가입자보다 많은 수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비(Tubi)는 현재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라이언게이트 등의 제작사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금은 아마존 파이어 스틱, 애플 TV, 로쿠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NBC유니버셜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을 론칭하기 수 개 월 전부터 부두 인수를 추진했다. 피콕은 컴캐스트와 콕스 가입자들에겐 4월에 서비스되고 다른 이용자들에겐 7월에 공급된다.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인 부두(Vudu)는 피콕과 함께 무료로 가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부두엔 <La La Land>, <The Karate Kid>, <Ace Ventura: Pet Detective> 등이 제공된다. 월마트에 따르면 부두(Vudu)의 월간 활동 사용자는 1,000만 명이나 된다.

다른 사업자들도 움직임이 바쁘다. 바이어컴CBS(ViacomCBS)는 조만간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데 CBS All Acess에 쇼타임 등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동시에 Viacom은 광고 기간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루토TV를 육성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Pluto TV는 바이어컴이 지난해 3억4,000만 달러를 주고 인수했습니다.

소니도 지난해 미디어 회사인 Chicken Soup for the Soul Entertainment와 조인트 벤처를 만들었다.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크랙클(Crackle)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또 아마존의 IMDb도 지난해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했다. 알다시피 아마존은 유료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운영 중이다.

광고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방송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젠 스트리밍들끼리 전쟁이다. 기존 전통 방송사들의 자리는 점점 줄고 있다. 

JTBC 한정훈 기자  han.jungh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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