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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재난 필수 키트는 아마존(Amazon)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0.03.25 09:46

이번 주 미국은 혼란이 시기였다. 뉴욕, 캘리포니아, 네바다(Nevada)를 넘어 주 폐쇄 명령(Lock down) ‘Stay Home except essential trip’을 내린 주가 급속히 늘었다. 이동 금지 및 필수 사업장 외 상업, 다중 시설 폐쇄 명령은 뉴저지, 일리노이 등으로 확산됐다. 미국 전체에서 이동 금지 명령을 받은 거주자는 1억만 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도 31,000명을 넘어섰고(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늘고 있다.) 사망자는 400명을 향해가고 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California)는 절대 위기 상황(Major Disaster Declaration)을 선포하고 연방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기 기자가 있는 네바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는 곳도 배달 및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전례 없는 가정 내 격리 상황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 경제는 완전히 무너지고 온라인 비즈니스는 필수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격변의 과정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업체가 있다. 바로 아마존(Amazon)이다. 요즘 아마존은 미국에서 자기 격리 시대(Self-isolation) 없어선 안 될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집에만 있을 때 꼭 필요한 3가지를 모두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각종 생필품을 배달하고(아마존) 있고 전국 500여개 매장에서 식료품(whole food)도 판매 중이다. 이 곳에서 사람들은 화장지와 생수를 사재기 한다. 이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를 통해 가정에서 최신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공산품-식료품-TV. 자가 격리 재난시대 필수인 이 3박자가 아마존에선 모두 확보 가능하다. 그래서 아마존은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푸드에선 생수 및 필수 아이템은 진열하자마자 팔려나간다. 그래서 항상 진열 선반은 텅 비었다.

사실 전 미국의 주목을 받는 아마존도 ‘시대의 요구’를 의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필연적이 사명을 받아들이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부망에 띄웠다. 베조스의 메시지 중 몇 가지를 인용해 보겠다. 베조스(Bezos)는 메모에서 지금은 정상적인 영업 상황이 아니라며 상당한 압박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우리의 일이 매우 중요한 업무가 된다는 의미며 나 역시 모든 시간과 사고를 코로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등이 부족하다며 만약 “마스크가 확보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필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일하는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에게 공급될 것”이라며 “창고에 있는 아마존 근로자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베조스는 현재 많은 시민들이 아마존에 대한 고마움을 편지 등으로 전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적 위기에도 일하고 있는 아마존 직원들에 대한 배려인데 일부 정치인들은 아마존이 직원들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은 호황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 미디어들은 시험대에 올랐다. 확진환자 발생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를 다루는 논조와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당하기도 합니다.

COVID-19에 대한 영향은 뉴욕 지역 TV나 케이블TV 뉴스가 가장 크다. 아무래도 매일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들 뉴스 스테이션은 제작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게스트와 출연자들은 스튜디오 대신 전화, 스카이프(Skype) 등으로 원격 연결되고 있다. 그들의 집에서다. 방청객도 마찬가지다. CNN은 지난 3월 15일(미국 현지 시간)에 있었던 조 바이든(Joe Biden)과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는 관중 없이 진행됐다. 두 후보들도 토론회 내내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ing:6피트)를 유지했다.

사실 뉴스의 경우 고충이 더하다. 드라마와 각종 토크쇼와는 다르다. 제작을 중단할 수도 없다. 위기 상 상황에도 계속 방송을 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는 뉴스 스테이션이 더욱 바쁘게 돌아간다. CBS뉴스 부문 사장 수잔 지린스키(Susan Zirinsky)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우리는 우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며 “뉴욕시의 안전 가이드라인과 우리 안전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BS뉴스의 경우 6명의 확진환자가 발상해 뉴욕 지사가 폐쇄됐다. 이들 모두가 로마 특파원(Seth Doane)과 밀접한 거리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시스 도안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그는 CBS아침 뉴스인 ‘CBS This Morning’에 출연해 코로나의 증상과 대처법을 생생하게 들려줬습니다. 아파도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의 비애다. 방송 진행자들 끼리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ing)을 실천하는 방송 진행자들도 있다. FOX뉴스 <Outnumbered>의 공동 진행자 해리스 폴크너(Harris Faulkner)와 멜리사 프란시스(Melissa Francis) 등 출연자들은 모두 6피트 이상 떨어져 앉았다.

CBS 로마 특파원,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증상을 이야기하다.

NBC <투데이>의 앵커 데스크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요일 밤, NBC뉴스는 프로그램 진행 중 3시간 동안 일하는 직원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공동 진행자 중 두 명인 알 로커(Al Roker)와 크레이그 멜빈(Craig Melvin)은 예방 차원에서 하루를 쉬었다.

CBS주 지난 주 아침 프로그램을 워싱턴에서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뉴욕에서 방송이 진행됐지만 뉴욕 센터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급하게 워싱턴으로 스튜디오를 옮겼다. CBS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CBSN도 뉴욕이 아닌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스튜디오가 책임졌다.

그러나 미국 미디어 업계와 다른 매체들은 폭스(FOX)의 뒤늦은 태세 전환 혹은 현실 인식을 비난하고 있다. 미국 유력 전국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폭스뉴스 진행자들의 급작스런 입장 변화를 비교하는 동영상과 기사를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문제를 무시하다고 간과하다가 갑자기 중요한 문제로 다루는 언급들이다. 그들이 입장을 바꾼 건 공교롭게도 트럼프가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국가 재난 상황으로 언급하고 난 뒤다.

JTBC 한정훈 기자  han.jungh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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