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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이슈) 신촌도시재생사업…무너진 상권 살리나?
서울경기케이블TV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6.23 10:03

【 리포트 】
신촌도시재생 사업은
청년과 문화, 이 두 단어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연대와 이대를 품고 있는
신촌만의 특성을 살려
청년창업, 청년문화 벨트를 조성해
이 곳 상권을 이끌겠단 겁니다.

그렇게 지난 5년 간 신촌도시재생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280억 원.

그 동안 신촌엔 어떤 변화가 찾아 왔을까요.
집중취재 왓이슈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그리는 신촌엔
청년벤처밸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촌의 오래된 모텔을 매입해
청년사업가들을 입주시킨
'창업꿈터'가 그 시작입니다.

현재 2호점까지 확장된 창업꿈터엔
스무개 업체가 입주해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창업꿈터를 중심으로
청년 공공임대주택과
예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창업센터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신촌 일대를 청년벤처밸리로
만들겠다는 것.

이것이 신촌도시재생사업의
핵심입니다.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
"연세대학교 캠퍼스 타운, 신촌 어린이집을 다시 새롭게 만드는 창업공간, 새로운 4호점이 되겠죠. 이렇게 이쪽을 밀집화 시키면 저는 청년의 창업밸리 동시에 전체적으로 신촌 도시재생의 그림들이 완성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서대문구는
도시재생사업 예산으로
청년들을 위한 공간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가장 먼저 연세대 앞 지하보도에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창작놀이센터가 조성됐습니다.

이어 청년 예술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신촌문화발전소와

청년 문화인들의 회의 공간인
'파랑고래'까지
하나 둘, 신촌을 채웠습니다.

신촌에 청년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를 활성화시키면
덩달아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띨 것이란 이야깁니다.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
"상권 활성화라는 측면도 문화가 바탕이 돼야지 문화가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신촌의 특성을 살릴 수 없다.
이 모든 문화공간들이 문화와 창업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공간이 될 거라는…"


그렇다면 신촌도시재생을 이끌어 갈
해당 시설들이
현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구청이 제출한 지난해 이용률입니다.

창작놀이센터의 경우 지난해
이용자는 2,857명.

한달에 한 번 있는 휴관일을
빼고 계산하면
하루 이용객은 열 명 정돕니다.

또 건립비 27억원이 든
신촌문화발전소는
연간 운영비로 5억 9천만원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이용자는
서른명 수준.

저조한 이용률은
해당 시설의 필요성까지
의문을 품게 하는 상황입니다.


( 이동화 서대문구의원 )
지역 주민들, 상인들의 의견은 저런 파랑 고래가 아닌 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지리적인 여건이나 접근성이 참 좋은데 지역 주민들을 품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안 좋았을까란 그런 아쉬움이 있죠.


결국 창작놀이센터의 경우
다음달부터 청년이 아닌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다른 도시재생 시설들과
기능이 겹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창작놀이센터 관계자 )
"아무래도 신촌 지역에 창작놀이센터 건립 이후로 문화발전소라든지 파랑고래 같은 청년문화시설이 건립이 됐잖아요. 그래서 기능 중복의 문제도 있고 신촌 지역엔 청소년 시설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문젠 이뿐만이 아닙니다.

신촌도시재생의 가장 큰 목표였던
상권 회복에 대한 체감도가
현저히 낮다는 겁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이대 인근의 상점갑니다.

한때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청년몰이 조성되기도 했던 곳인데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현재는 한 집 걸러 한집이
비어있는 상탭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촌의 상가 공실률은
11.6%.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던
2017년보다 공실률은 두 배나
높습니다.

공실률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고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재의 공실률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옵니다.


( 신촌 상인 )
"제가 청량리 쪽에서도 운영하는데 지금 여기랑 (상권이) 똑같아요. 경희대, 외대 있어 가지고.
저희는 배달 전문으로 하는데 주문이 많아요.
그런데 지금 연대하고 이대는 방이 다 텅텅 비었어요."


5년 간 신촌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던
담당부서를 찾아가봤습니다.

이들은 어떤 평가를 내놓을까.

일단 청년들을 위한 공간 확보는
필수요소라고 말합니다.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광장이 생기고 그 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살펴보면

공간 확충 필요성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박홍표 단장 / 서대문구청 도시재생추진단 )
"대중교통 전용 지구인 연세로를 만들어서 문화적 광장을 열면서 축제 자체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많은 사람이 오는 공간으로 열리게 한 부분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또 연세로에 비해 붕괴가 큰
이대 상권은
현재 추진 중인 경의선 신촌역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박홍표 단장 / 서대문구청 도시재생추진단 )
"쉼터에 대한 부분, 놀터에 대한 부분을 보강해서 열어놓고 결국은 상권의 활성화는 결국 주인들이 업종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결국은 협력해서 해야 할 부분이다…"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수백억원의 사업비와
매년 수억원의 운영비가
투입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대한 평가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5년차에 들어선 신촌도시재생 사업.

언제쯤 상권 회복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집중취재 왓이슈,
이혜진입니다.

서울경기케이블TV 이혜진 기자  star84@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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