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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의 힘, ViacomCBS의 조용한 성장유료 가입자 1,620만 명 돌파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0.08.21 09:32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 등 메이저 스트리밍 서비스의 기세가 무섭지만 미국에선 ViacomCBS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ViacomCBS는 지난 2019년 12월 Viacom과 CBS가 합쳐 탄생한 미디어 그룹이다. 3대 지상파 네트워크 CBS와 영화 스튜디오 Paramoun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ViacomCBS는 다른 미디어 기업과 마찬가지로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2020년 2분기 현재, ViacomCBS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CBS All Access와 Showtime,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플루토TV(Pluto TV)를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합해 4,300만 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디즈니+에는 못 미치는 숫자지만 HBO MAX, 피콕(Peacock) 등 경쟁 서비스에 비해선 압도적인 성장이다.

ViacomCBS, 미국 내 스트리밍 매출 25% 성장

<ViacomCBS, 미국 내 스트리밍 매출 25% 성장>

미국 내 ViacomCBS의 2020년 2분기 스트리밍 매출은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확산(Pandemic)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데다, ViacomCBS가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제공 콘텐트를 대폭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스트리밍 분야 매출은 4억8,900만 달러(5,806억 원)다. 가입자도 대폭 확대됐는데 바키쉬(Bakish) ViacomCBS CEO의 ‘콘텐트 투자로 인한’ 성장 전략이 주요 했다는 평가다.

ViacomCBS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루토 TV(Pluto TV)의 경우 월간 평균 이용자(monthly average viewers)가 230만 명이 늘어 총 2,650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말 ViacomCBS의 플루토TV 가입자 목표가 3,100만 명인 만큼, 남은 분기 450만 만 명만 추가하면 충분히 가능해졌다. 플루토TV의 가입자 증가는 <Survivor>, <The Amazing Race>, <맥가이버(MacGyver)> 등 40여 개의 CBS 프로그램을 추가 서비스한 영향이 크다. 또 최근엔 최고 인기 콘텐트인 <CSI>와 <스타 트렉> 등의 전용 채널을 추가하며 가입자들에 대한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플루토TV의 성장은 해외 진출도 한 몫 했다.

플루토tv

바키쉬(Bakish) CEO는 ViacomCBS의 유료 스트리밍서비스인 ‘CBS All Access’와 Showtime의 통합 가입자도 공개했다. 270만 명이 늘어 총 1,620만 명이다. 20%가 넘는 성장인데 2분기 연속 신규 가입자가 확대됐다. ViacomCBS는 다른 사업자와는 달리 프리미엄 유료 채널인 Showtime과 일반 케이블TV채널, CBS콘텐트를 서비스하는 CBS All Access를 나눠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는 이 두 서비스를 합쳐 공개한다.

플루토TV 가입자 현황

<CBS 스트리밍 성장은 콘텐트의 힘>

이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은 제공 콘텐트의 확대가 가장 큰 몫을 했다. CBS All Access의 경우 <스폰지밥(SpongeBob)> 등 프리미엄 콘텐트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 해외 진출도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루토TV는 2분기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이어 영국, 독일 등 유럽에도 서비스됐다.

현재 플루토TV의 해외 가입자는 650만 명에 달한다. 올해와 내년에도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2021년) 지역에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어서 ViacomCBS의 확장세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020년 말 글로벌 시장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CBS All Access와 Showtime 등 유료 채널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 라틴 아메리카, 북유럽 등을 1차 진출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이외 TV방송 부문 수익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의 매출이 감소했다. 극장 부문 수익은 2020년 2분기 300만 달러(35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5,200만 명에서 급감했다. 단 케이블TV 네트워크 부문은 미국 케이블TV 채널 사업자로선 유일하게 성장했다. 2%가 올라 32억 달러(3조 8,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콘텐트 방영권 판매(IP)가 있다

이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대로 인한 호황이다. 실제, ViacomCBS는 <사우스파크(South Park)>의 방영권을 HBO MAX에 5억 달러에 판매했다. 물론 이런 방영권 판매 사업은 지속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음 분기엔 적자를 볼 수도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ViacomCBS의 스트리밍 성장세가 2분기를 넘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집중되고 있다.

작지만 강한 마니아 콘텐트에만 집중하는 ViacomCBS의 전략은 다소 거칠지만, 정답에 가깝다. 이것이 넷플릭스, 디즈니+ 등 메이저 스트리밍 사업자들 사이에서 버틸 수 있는 힘도 줄 것이다. 

ViacomCBS 유료 서비스 가입자 현황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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