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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경비원 빈 자리 그대로"…주민들이 지킨다
서울경기케이블TV 천서연 기자 | 승인 2020.09.17 14:33

【 앵커멘트 】
아파트 주민들과 경비원 간의
갑질 논란,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곤 하는데요.
서대문구에선 이와 반대로
아픈 경비원을 위해
주민들이 모금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천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이 곳에서 일하던 한 경비원이
최근 췌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의 갑작스런 병마 소식에
아파트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10년 이란 긴 시간 동안
정을 나눠온 사이였기에
걱정스런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아파트 주민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몇몇 주민들이 위로금을 전달하자며
뜻을 모으고 있는 사이,
소식을 전해 들은 주민들 마다
모금 의사를 밝혀온 것.

평소 주민들이 소통하던 SNS를 통해
모금에 참여하거나
경비실에 들러 뜻을 전하는
주민들이 잇따랐습니다.


( 김개환 입주자대표 / 서대문구 금송힐스빌 )
"10년 동안 우리가 같이 있다 보니 가족처럼 지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보면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다 보니 그럼 저도 껴주세요, 껴주세요 하다 보니 아이들도 엄마랑 같이 와서 전달해 주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4일 만에
위로금 400만원이 모이게 된 것.

88세대가 사는 이 곳에서
50세대 이상이 모금에 참여한 결괍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
선뜻 마음을 보태 준 주민들에게
경비원 가족들은 진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 해당 경비원 가족 )
"여기 있는 분들이니까 이렇게 하죠, 다른 분들은 이렇게 할 수가 없어요. 진짜 같은 핏줄을 나눈 형제처럼 이렇게 너무나 잘 대해주셔서 저희 가족 모두가 정말 한마음으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경비원의 부재로 아파트 관리가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주민들은 새로 사람을 뽑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가 병마를 이겨내고 일터로 돌아올 때까지
주민들이 경비원 업무를
대신하기로 한 겁니다.


( 김개환 입주자대표 / 서대문구 금송힐스빌 )
"좀 어렵더라도 우리 주민들이 서로 나와서 근무도 서고 했죠. 아직까지도 그분 오실 때까지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이 곳 주민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이혜진입니다.

서울경기케이블TV 천서연 기자  csy@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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