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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헤이스팅스 “성공비결은 솔직한 기업문화”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0.09.28 10:48

넷플릭스(Netflix)의 공동 창업주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미디어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들이 TV를 보는 방식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기본 작동 원리로 바꿨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전망 및 추이(WSJ)

[20년 만에 완성한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지난 1997년 넷플릭스(Netflix)는 DVD 대여 서비스 회사로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에 의해 창업됐다. 헤이스팅스는 창업 후 초기에 인터넷의 미래를 예견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할리우드와 TV네트워크가 만든 옛날 영화와 TV쇼와 함께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Stranger Things> 등 오리지널 콘텐트 대여로 미디어 시장을 지배했다. 이제 20년이 지난 지금 넷플릭스는 2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동시에 헤이스팅스는 차별적이고 독특한(cutthroat)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20여 년 동안 넷플릭스는 직원들의 자율성을 키우고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솔직한 소통이 가능한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잔혹 하기도 하다. 회사는 사육사 시험(the keeper test)라고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만약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를 제안 받는다면, 그 직원들을 지켜야 하나? 만약 그 상사가 NO라고 답하면 넷플릭스(Netflix)는 그 직원을 그냥 보내준다. 그 자리에 더 적합한 사람은 뽑으면 됩니다. 잔인하지만 능력 있는 직원들을 뽑기 위한 회사 정책이다. 심지어 이 정책에 따라 넷플릭스(Netflix)의 최고 제품 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인 닐 헌트(Neil Hunt)도 해고당했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18년 동안 일한 헤이스팅스의 측근이었다.

헤이스팅스의 새로운 책 <No Rules Rules: Netflix and the Culture of Reinvention>에도 관련 일화가 등장한다. 헤이스팅스는 근무 직원들을 스포츠팀의 선수들처럼 취급했다. 해고는 고통스럽지만 실행하는 주저함은 없다. (이 책은 한국에도 번역됐다.)

헤이스팅스는 책에서 “많은 기업들과는 달리 우리는 실행을 한다”며 “적합한 행동에 보상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헤이스팅스는 책을 발간하면서 미국 언론 등과 인터뷰를 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를 인용해 보겠다. 놀라온 사실은 그는 재택 근무의 장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WSJ)

[헤이스팅스 “솔직한 피드백 강조“]

WSJ: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데 어려움이 없나?

Mr. Hastings: 지금은 서로 토의하고 아이디어를 토론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WSJ: 재택 근무의 장점은?

Mr. Hastings: 어떠한 장점도 없다. 직접 대면해서 같이 일하지 못하면서, 특히, 글로벌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부정적이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에 매우 감명 받았다.

WSJ: 그렇다면 지금 재택근무를 끝내는 시점을 언제로 생각하고 있나?

Mr. Hastings: 아마 백신이 승인된 뒤 6개월 정도로 본다. 그때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접종을 받았을 것이고 그 이후에는 회사 출근도 가능해 보인다.

WSJ: 당신의 책에 5년 내 우리(넷플릭스)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질지 아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서술했다. 당신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Mr. Hastings: 우리는 발전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실험 중이다. 물론 비즈니스 모델은 5년 내에도 지금과 매우 유사할 것이다. 애니메이션을 생각해봐라. 우리가 가족 애니메이션에서 디즈니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

WSJ: 당신은 넷플릭스(Netflix)가 예상하지 못한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당신이 보지 못한 기회가 어떤 것이냐?

Mr. Hastings: 교양, 다큐멘터리 등 논픽션 프로그램(Nonfiction programming)이 가장 좋은 예다. 우리는 슈퍼 프리미엄TV를 시작했다. 논픽션으로의 확장은 아주 큰 성공의 기회를 줬다. 특히, 전세계에서 생산된 논픽션 콘텐트의 상당수가 매우 성공했다. 사실 그 전에는 사람들은 미국인들이 해외에서 제작된 콘텐트를 보지 않는다고 믿었다.

WSJ: 넷플릭스(Netflix)의 솔직한 문화(Candor)에 대한 질문이다. 사실 인사 관점에서 얼마나 솔직해질 수 있나?

Mr. Hastings: 우리는 직원들이 매우 건설적인 사고를 가지길 원한다. 넷플릭스는 술취한 바보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을 바라지 않는다. 사람들이 우리는 사람들이 긍정적인 의도를 가지고 참여하기를 원한다. 사람들이 피드백을 받아 좋은 기운이 풍부해지는 환경을 바란다.

팔굽혀펴기나 러닝을 할 때를 생각해봐라. 당장은 힘들지만, 당신은 점점 더 건강해진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솔직한 피드백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기분 나쁘게 들리겠지만 제대로 된 피드백은 조직을 건강하게 한다. 배움을 위한 불편함을 만든다. 그러나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다.

WSJ: 당신은 책에서 이렇게 썼다. 바쁘지 않은 CEO가 진짜 자기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다. 나는 많은 CEO와 그의 가족들이 생각이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

Mr. Hastings: 당신이 단지 전술이 있는 CEO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 전략이나 제품과 관련한 수많은 결정을 해야 한다. 당신이 너무 바쁘다면, 그것을 잘하고 있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사업의 진화나 건강 상태를 해칠 수 있다. 당신은 많은 영역에서 벌어지는 것을 파악하길 원할 것이다. 그것을 다 결정하지 않아도 말이다.

WSJ: 최근 최고 콘텐트 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였던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를 공동 CEO로 승진시켰다. 기업 세계에선 공동 대표가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 받는다.

Mr. Hastings: 단일 CEO의 단점에 대한 문제도 많다. 공동 대표가 특수한 것인 맞다. 그 둘이 또 잘 맞아야 한다. 테드(Ted)와 나는 20년 넘게 함께 일했다. 그리고 사실, 그는 수년 간 실질적인 CEO 역할을 했다. 이번에 이것을 공식화 한 것이다.

[4명의 괜찮은 직원보단 3명의 뛰어난 직원이 낫다]

WSJ: 넷플릭스는 임금에서 업계 최고 대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에서 점점 인건비가 상승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나?

Mr. Hastings: 뛰어난 스포츠팀은 뛰어난 선수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한다. 우리는 뛰어난 직원(best players)들을 고용하고 싶고 그를 위한 최고의 보상은 한 부분이다. 4명의 괜찮은 직원들보단 3명의 뛰어난 직원을 가지고 싶다.

WSJ: 당신은 책에서 가치나 창의적인 가치는 시간에 의해 측정되어서는 안 되며,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에 신경을 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을 24시간 일주일 일하는 곳으로 보고 있다. 일과 삶의 불균형 이나 직원들의 번아웃(burnout)을 걱정하지는 않나?

Mr. Hastings: 인터뷰 처음으로 돌아가서, 감독의 의견을 생각해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경기장에서 보내는 것이 아닌, 어떻게 경기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만약 프로페셔널 선수가 되고 싶다면, 경기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할 것이다. 물론 이는 최종 목표는 아니다. 최종 목표는 효율성이다.

WSJ: 주로 어떤 사람들이 당신 책을 읽을 것으로 보이나?

Mr. Hastings: 이 책은 매우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길 원하는 작고 새로운 조직을 운용하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디즈니나 워너미디어와 같은 큰 기업의 경우에도 참고해도 좋지만,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찾는 작은 기업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

WSJ: 넷플릭스(Netflix)의 문화가 정치와 어떻게 다른가.

Mr. Hastings: 정치는 매우 어렵다. 다양하고 많은 면에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뽑는다. 그러나 사업에선 우리는 정말로 그런 행동을 피하려고 한다. 정치에서의 성공을 위한 기술은 사업의 그것과 매우 다르다.

WSJ: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영향은 어느 정도 회복 되었나

Mr. Hastings: 이미 유럽과 아시아에서 상당 수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LA에서의 몇몇 제작도 회복됐다. 희망은 9월과 10월, 더 많은 제작 부문에서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다.

WSJ: 오리지널 프로그램 부족 상태는 없나?

Mr. Hastings: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은 오리지널 콘텐트가 선보일 것이다. 아마 상당 수준 늘어날 것이다.

WSJ: 이 책을 넷플릭스에서 제작한다면, 누가 당신 역을 맡아야 하나?

Mr. Hastings: 나는 항상 브래드 피트(Brad Pitt)다.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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