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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0.10.22 목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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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렵고 낯선 외국어 말고 쉬운 '우리말' 써요
서울경기케이블TV 이주협 기자 | 승인 2020.10.12 16:16

【 앵커멘트 】
보도자료나 공문서,
민원서류처럼
공공기관이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공공언어라고 합니다.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한글로 작성하라고
법도 만들어져 있지만,
정작 어렵고 필요 없는
외국어나 한자어가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이주협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국어기본법 14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 등은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을 사용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써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보도자료를 보면,
첫 장부터 큰 글씨체로 강조된
외국어 단어가 눈에 띕니다.

모두 코로나 우울이나
코로나 이후의 삶이라는
쉬운 우리 말로도 바꿔 쓸 수 있는데
굳이 외국어를 사용한 겁니다.

시는 현재 각 부서에서
올바른 공공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검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서울시청 시민소통기획관 )
"찾아가는 공공언어교육이라고 해서 (공공기관) 28군데를 가서 국어교육을 직접적으로 해요. 매년 실시하고 있고요. 매월 저희 보도자료를 검수를 해요 불필요한 외국어가 사용되진 않았는지…."


그렇지만 찾아가는 교육은
신청한 기관에 한해서만 진행되기 때문에,
신청을 하지 않거나
기준보다 규모가 작은 기관에는
교육이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또 매달 2-300건씩 배포되는
서울시 보도자료 중에서
20건 만 선정해 검수하는데,
검수를 통해 고쳐쓰기 한 내용을
전 부서에 전달하고 공람하지만
실질적으로 각 부서에서는
잘 모른다는 반응입니다.


( 서울시청 관계자 )
"매뉴얼이 있긴 한데 보도자료 작성법에 대한 매뉴얼까지는 아니고 언론 대응을 어떻게 할까 이런 것 중에 한 꼭지로 있는 거거든요. 저희가 썼던 보도자료를 봤을 때 이 단어는 이렇게 순화해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공문이 오는 거 같은데…."


문제는 이해하기 힘든
외래어나 한자어로 작성된 정보가
2차·3차로 재가공될 때도
계속 사용된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가 뉴스 기삽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드라이브스루를 검색해 보니
연관 기사만 약 3만 8천 건이 확인됐고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에는 4만여 건이,
'포스트 코로나'는 20만 건이 검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김선철 과장 /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 )
"중요한 것은 의식인 것 같아요 이거를 대체할 수 있는 더 쉬운 말이 없을지 한 번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시고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 같고 해당 개념이 쓰이는 맥락에서 용어를 적절하게 한 번 더 고민하시는 태도가 요구된다고 봅니다."


국립국어원은 분야별로 정리된
보도자료 작성 매뉴얼 개정판을
이르면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상반기까지 발간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국어문화교육도 확대해
올바른 우리말 쓰기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올바른 우리말 쓰기는 공공언어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574번째 한글날을 맞아 우리의 평소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는 자세도 필요해 보입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이주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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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케이블TV 이주협 기자  leejh@dli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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