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updated 2020.11.27 금 09:00
HOME 오피니언&인터뷰 미디어 인사이드
컴캐스트, 3분기 실적 공개 “성장 중”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0.11.04 09:17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 1위 케이블TV사업자이자 NBC유니버설을 보유한 컴캐스트(Comcast)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괜찮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깨고 잉여 현금 흐름(free cash flow)도 1년 전에 비해 10% 오른 23억 달러에 달했다. 잉여 현금 흐름은 기업에 얼마나 돈이 유입 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컴캐스트 분기별 실적

[인터넷 성장 속 유료 방송 가입자 지속 감소]

성장의 원인을 간단히 정리하면, 인터넷 비즈니스가 괜찮았고 다만 NBC유니버설, 스카이 등 미디어 비즈니스는 좋지 않았다. 인터넷 가입자의 경우 3분기 초고속 서비스 이용 고객이 63만 3천여명이 증가했다. 이런 성장 끝에 이번 분기 수익도 전년 대비 42.7% 올랐다. 그러나 케이블 TV 등 미디어 플랫폼 사업은 좋지 않았다. 물론 유료방송을 떠나 스트리밍 서비스(Streamins Service)로 이동하는 흐름에서 2분기만큼 최악은 아니었다. 컴캐스트 가입자는 3분기 25만 3,000명 감소했다. 직전분기 42만7,000만 명에 비하면 나은 수준이다.

그러나 NBC유니버설 부문과 테마파크의 매출은 급감해 지난해 대비 81%나 감소했다. 16억3,000만 달러에서 3억1,100만 달러로의 축소다. 영화 엔터테인먼트 부문(filmed-entertainment segment)도 좋지 않았는데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25% 떨어졌다. 이와 관련 NBC유니버설 CEO 제프 쉘(Jeff Shell)는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테마파크가 이번 분기 실적에 가장 큰 걸림돌(drag)이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테마파크 부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에 대해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NBC유니버설은 테마파크가 2021년쯤엔 적자 상태를 벗어날 것(Break EVEN)”이라고 설명했다. 쉘 CEO는 “불확실성 속에 누구도 테마파크의 회복 속도를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플로리다와 일본 유니버설 파크가 서서히 살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쉘의 생각대로 테마파크의 수익이 당장 회복될지 알 수 없다. 디즈니의 경우 프랑스 파리의 테마파크 문을 다시 닫았다. 코로나바이러스 재 확산으로 두 번째의 프랑스 봉쇄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을 회복의 시작으로 보는 시작도 있지만 더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회의적인 의견도 여전히 존재한다.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은 여전히 희망적]

3분기 실적에서 희망적인 부분은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이다. 컴캐스트는 최근 피콕 가입자가 2,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시작할 당시 1,000만 명에서 급격한 성장이다. 물론 모든 가입자가 실제 이용 계좌(active accounts)는 아닐 수 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수치다. 2,200만 명 가입자에는 유료, 하이브리드(광고+유료), 무료 등 3개 상품 가입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 NBC유니버설은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의 대부분은 광고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컴캐스트 3분기 실적 반등에 호재로 작용한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그러나 피콕의 지금까지의 성공은 컴캐스트 가입자가 피콕에도 가입하면서 이뤄졌다. 따라서 컴캐스트가 케이블TV사업을 계속해서 유지하지 못한다면 피콕이 생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결국 어느 분야든 투자가 답이다. 그것은 앞으로도 성장에 대한 주요 질문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 NBC유니버설은 현재 미국 1위 영화 체인 AMC와 기존 영화 독점 상영 기간(90일)을 17일로 단축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영화를 개봉한 뒤 빠르게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 혹은 다른 서비스로 상영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극장 단독 개봉 기간을 줄이는 대신 유니버설은 일정 수준의 보상을 극장에 주기로 했다. 만약 이 협상이 완료된다면 피콕 입장에선 보다 빠른 콘텐트 공급이 가능해 진다.

한편, 컴캐스트의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케이블 커뮤니케이션 부문(Cable communications)의 총 매출이 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 올랐다. 케이블 네트웍스 부문(Cable networks)은 1.3% 떨어진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NBC 등 브로드캐스트 텔레비전(Broadcast television) 부문 매출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시청량 증가로 8.3% 전년 대비 인상됐다. 영화 엔터테인먼트 부문(Filmed entertainment)은 25% 매출이 하락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극장 폐쇄의 영향이다.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 저작권자 © 인사이드케이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