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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역사적 현장, 타워 극장에 다음달 애플 매장 오픈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1.06.16 17:53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이 낮아지자 미국은 팬데믹 비상 체제에서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속속 오픈하고 실내 시설들도 수용 인원을 최대 치로 올리고 있다. 6월 11일 현재 미국의 백신접종율(2차)은 43.6%에 달한다.

미국 최대 주(state)인 캘리포니아가 6월 15일 경제 완전 오픈(Full Economic Reopening)을 선언했다. 1년 이상 이어진 팬데믹 관련한 규제와 비상 상황을 해제하는 것이다. 지난 6월 15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선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안전 거리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실내 공간의 고객 출입 제한은 없어진다. 게빈 뉴솜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팬데믹에 대응해 내린 수십 건의 행정 조치를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회한다.

캘리포니아에 앞서 미국 다른 주(특히, 동부)들은 이미 2019년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맞춰 미국 미디어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기울었던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LA의 브로드웨이 거리 다운타운에 위치한 역사적 극장인 (Tower Theater)에 애플 스토어(Store)가 오는 6월 24일 오픈한다. 지난 1927년에 오픈한 이 극장은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복원을 마쳤다. 할리우드리포터는 현재 애플 태블릿PC등이 전시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타워 극장은 과거 LA극장(the Los Angeles Theatre)도 설립했던 독립 영화관 사업가 H.L 검비너(H. L. Gumbiner)가 만들었다. 검비너는 원래 시카고 출신이지만 1920년대 영화의 붐을 따라 LA로 넘어왔다. 극장 사업에 관심이 많던 그는 소규모 체인이지만 고급화하고 뭉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LA극장

그래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맞설만한 시설의 극장을 계획했다. 타워극장을 900석에 좌석과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영감을 받아 실내를 꾸몄다. 외관은 혁신적인 프랑스, 스페인, 무어, 이탈리아 요소들이 모두 담겨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원래 외부에는 시계탑이 있는데, LA지진 후에 철거됐다.

극장 오픈 후 이 극장은 LA다운타운(DTLA)의 명소가 됐다. 많은 명작들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파이트클럽(Fight Club),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프레스티지The Prestige’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 등에도 이 극장이 나온다.

파이트 클럽'의 에드웨드 노튼 출연 장면

애플은 이 역사적 장소를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곳으로만 두지 않을 계획이다. '애플 타워 시어터'가 문을 연 뒤 영화, TV, 음악과 관련한 토크 쇼 및 어린이 프로그램 등의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뉴욕에서도 의미 있는 오프라인 장소가 오픈했다. 바로 해리포터 스토어(The Harry Potter New York store Harry Potter NYC)다. 지난 6월 1일 문을 연 이 곳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 파크를 방문하지 않아도 ‘해리포터’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마법 지팡이도 선택할 수 있고 신선한 버터맥주도 마실 수 있다. 뉴욕 935브로드웨이 거리에 오픈한 이 곳 모든 방문객들은 기술에 의해 관리된다. 버추얼 줄서기(a virtual queue)는 물론이고 바코드를 통해 방문 기록도 남는다.

뉴욕 해리포터 스토어

‘해리포터’가 이 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 건 20년 만이다. 오랜 기다린 만큼 매장 크기도 전세계에서 가장 크다. 워너에 따르면 뉴욕 스토어는 15개 테마에 2만1,000평방 피트의 크기를 갖추고 있다. 실제 영화에서 사용됐던 소품들도 진열되어있다. 매장 전체에는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은 해리포터 팬클럽 앱(Harry Potter fan club)이다. 방문객들은 마법에 걸린 열쇠로가게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997년 처음 소개된 ‘해리포터’ 시리즈는 현재까지 7편이 나왔다. 이 중 4권은 역사 상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을 세웠다. 워너브러더스는 이 소설 모두를 8편의 영화로 만들었다.

한국도 백신 접종률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집단 면역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하반기에는 다시 한번 뉴욕이나 LA행을 꿈꿀 수 있다. 현장에서 이 글의 분위기를 꼭 느껴보시길 바란다.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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