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전세계 18개국으로 뻗어 나가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CJ ENM)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들 사이에서 음치와 실력자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2015년에 첫 방송 된 이후 한국에서는 시즌 8까지 방송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 스페인, 캐나다, 태국 등 전세계 18개국에 판매 및 리메이크 돼 글로벌 대표 음악 예능 포맷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영국, 프랑스, 러시아에서의 '너목보' 신드롬은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5월 29일에 종영한 영국의 경우, 'I Can See Your Voice'라는 제목으로 BBC One 채널을 통해 매주 토요일 저녁 프라임타임에 방송됐다. 6회의 경우 최고 시청자 수가 약 500만명에 육박했으며, 시청 점유율 28.1%로 영국 내 당일 비스포츠쇼 전체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3회와 5회는 장르 구분없이 당일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같은 뜨거운 인기에 시즌1이 종료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사진=영국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

영국판 '너목보'의 제작사인 템스(Thames)의 사업 총괄 Amelia Brown은 "질문이나 우려 사항이 있을 때마다 CJ ENM 프로듀서들이 즉시 도움을 주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해준 점이 정말 인상깊었다"며 국내 제작진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최대 민영 방송사 M6가 'Show Me Your Voice'라는 제목으로 선보였으며, 유명 코미디언이자 배우 Issa Doumbia가 호스트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22일에 방송한 첫 회는 총 시청자 수 약 221만명, 채널 타깃 1549 여성시청률에서 1위를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러시아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

러시아에서는 지난 5월 14일부터 국영방송 Russia 1에서 러시아판 '너목보'인 <Я вижутвой голос>가 방송 중이다. 러시아판 '너목보'는 3회 시청자수가 380만명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6회의 경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독일판은 민영 방송사 중 시청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채널 RTL에서 시즌2까지 선보였으며, 네덜란드에서 역시 시즌2까지 성황리에 방송되었다. 스페인의 경우 지상파 채널 Antena 3에서, 벨기에는 최대 민영 방송사 VTM을 통해, 핀란드는 최대 규모의 민영 방송사 중 하나인 Nelonen 채널에서 방영 돼 유럽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사진=독일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

너목보'를 기획, 연출한 Mnet 이선영 CP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좋은 소식이 이어져서 기쁘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판 ‘너목보’의 출연자들을 초대해 글로벌 특집편을 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포맷을 해외에 판매한 민다현 IP유통해외사업2팀장은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의 현지 버전을 제작하는 제작사, 방송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우리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하며 파트십을 단단히 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권정아 기자  news@incab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