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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지역 방송에 모이게 하는 방법은?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1.07.23 11:06

미국 알래스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행사인 개 썰매 경주 아이타로드

사람과 개가 팀으로 썰매를 끌며 1,600km 이상을 달리는 경주입니다. 이 경주는 앵커리지에서 시작해 내륙을 지나 베링해 근처까지 가는 대장정입니다. 매년 3월 초 열리는데 세계 10여 국에서 참가하는 국제적인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늘 알래스카 앵커리지, 지역 방송들이 방송해왔습니다. 올해도 알래스카 NBC협력 방송사인 KTUU-TV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규모는 줄고 팬도 없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중계는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타고 이 행사가 미국 전역으로 방송됐기 때문입니다.  

이 행사가 송출된 스트리밍 서비스는 뷰잇입니다. 뷰잇은 미국 로컬 채널이나 전문 채널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광고를 재원으로 하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가을 런칭한 뷰잇은 지역 프로그램과 채널을 방송하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뷰잇(Vuit)에는 200개가 넘는 지역 채널들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커버리지는 미국의 99%입니다. KTUU도 그 중 하나입니다. 뷰잇에 따르면 당시 KTUU의 아이타로드 뉴스도 미국 내 178개 권역에서 시청했습니다.

뷰잇의 채널 라인업은 주로 지역 뉴스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지역 이슈 보도는 물론이고 지역 기자와 프로듀서가 만든 오리지널 프로그램도 서비스도 됩니다.

미국 지역 채널들은 TV시청 트렌드가 디지털로 옮겨가자 주민들에게 다가가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뷰잇처럼 지역 채널들을 묶은 이른바 ‘지역 뉴스 미디어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역 뉴스 미디어 플랫폼은 도달율을 높이면서 광고를 위한 오디언스 규모를 확대하려는 지역 방송사들에게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지역 뉴스의 중요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지역 채널들은 그동안 지역 뉴스를 보던 시청자들을 묶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과 소셜 미디어 시대, 젊은 시청자들의 이탈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더 이상 젊은이들은 tv를 통해 뉴스를 접하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역 뉴스 미디어 플랫폼은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뷰잇의 매력은 송출 비용이 거의 안 든다는 겁니다. 대부분 수익은 광고에서 나오는데 지역사와 광고 매출을 나눕니다. 그래서 더 많은 지역사들의 뷰잇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전체 시청 트렌드가 바뀌면 결국 지역 뉴스도 스트리밍도 옮겨갈 수 밖에 없습니다. 뷰잇의 페리 창업주는 시간이 지나면, 스트리밍 지역 보도가 결국 다음 세대 시청자들에게 뿌리를 내릴 것”이라며 “이는 빈지 와칭, 즉 몰아보기 트렌드와도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페리 대표는 “작은 방송사들 사이에서 OTT도입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비용 때문”이라며 “채널은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를 공유하는 것이 성공 공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뷰잇은 지역 채널과의 상생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뷰잇(Vuit)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방송사들에게 매년 최소 12개의 라이브 이벤트(쇼)를 제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콘텐츠는 뷰잇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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