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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가격 폭락에 산지 폐기…밭 갈아엎어
현대HCN 임가영 기자 | 승인 2021.09.14 10:05

[앵커멘트]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삼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성난 농민들이 인삼밭을 갈아엎으면서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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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인삼 농가 가격 폭락에 산지 폐기>

보은군 탄부면 한 인삼밭.

5년 동안 피땀 흘려 일군 인삼밭을
트랙터로 몽땅 갈아엎습니다.

2시간 만에 모두 갈아엎은
인삼밭 면적은 약 3천 평,

현재 6년근 인삼 도매가격을 감안하면
약 1억원 어칩니다.

<스탠드업>
트랙터가 지나간 인삼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인삼들은 부러졌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인삼 밭 갈아 엎은 농민 끝내 눈물>

자식처럼 키운 인삼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농민은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인터뷰> 김선무/ 인삼 재배 농민
"..."

<올해 인삼 가격 지난해 절반도 못 미쳐>

이처럼 농가들이 애써 키우던 인삼을
스스로 폐기한 건
코로나19로 출하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8월 발표한
2020년 인삼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10년 4년근 인삼 750g 평균 도매가격은
27,511원에서
2020년 28,056원으로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올 들어선 그 절반 수준인
13,000원 대로 급락했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과 수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재고도 소진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추석이 있는 이달과 다음 달은 인삼 수확철로
공급 물량이 증가해 가격은 더욱 하락할 전망입니다.

<인삼 농가, 정부 수매 ·대출금 상환 기간 연장 요구>

따라서 농민들은 정부가
가격이 떨어진 인삼을 수매하고

인삼 식재 자금 등 대출금 상환 기간을 연장해서
농가들의 자금 숨통을 트이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인삼공사에서도 일부만 계약 재배를 맡길 뿐
농민들을 위한 대책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홍철/ 대한민국 인삼농업 대책위원장
“...”

<정부 수매 어려워… 궁극적으로 생산량 조절 필요해>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삼이 필수품이 아니다 보니
정부 수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인삼공사와 농협에서 진행 중인
국내 인삼 생산량의 약 30%인 수매량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가격 하락은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은 구조적인 문제도 포함돼

이르면 내년부터 인삼경작신고 의무화를 추진해
점차적으로 생산량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궁극적으로 면적을 조금씩 조절해야 합니다. 십시일반 면적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젭니다.”

이제 버틸 힘도 없다는
인삼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 박강래 기자>

 

현대HCN 임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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