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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꿈을 향해 가는 중입니다OL!FE <도전 인생 2막 원더풀 마이 라이프>
공희정 콘텐츠 평론가 | 승인 2022.01.06 11:10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꿈은 생각보다 멀리 있었고,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준다고 어른들은 말씀하셨지만 일상의 안락을 위해 꿈을 내어준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길에 마음을 두었으면서도 왜 길을 바꿀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요? 멈춰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계속 달렸을까요? 한 번 뿐인 우리들의 삶, 꿈을 위해 용기를 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늦었지만 자신이 원했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도전 인생 2막, 원더플 마이 라이프>(OL!FE)입니다.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인생 2막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를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언젠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끝없이 미뤄두었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60세에 정년퇴직하고도 40년이란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늦었다는 생각은 한 순간에 사라지죠. 시간이 만들어준 경험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하는 세상, 세상의 속도가 아니라 나의 속도대로 살고자 새 길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치 같은 길 가는 친구를 만난 것 같아 더 반갑기도 합니다.

수제 치즈와 햄을 만들고 치즈 전문 레스토랑도 운영하는 조장현씨는 입사 10년차가 되던 해에 “아무 것도 허락되지 않았지만 마음이 허락한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 공대 출신에 대기업 사원이었던 그의 삶은 누가 봐도 안정적이었죠. 하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어쩌면 평생직장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요리에 대한 꿈을 꺼내보게 되었답니다. 그의 결정에 사람들은 걱정했지만 아내만큼은 믿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살던 집 전세금을 들고 가족과 함께 떠난 요리 유학, 가장으로써의 책임감과 꿈을 향한 설레임이 끝없이 교차하며 그를 힘들게 해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천천히 갈 수 밖에 없었지만 치즈 장인이란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는 그의 일상은 작지만 알차게 여문 도토리를 보는 듯했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간 사람도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에서 16년간 일했던 김윤경씨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굴 양식이 인생의 전부였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서울에서 공부하고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보다 고향인 통영에서 굴양식을 함께 하길 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젊은 날의 그는 넓은 세상이 궁금했던 것이죠. 치열한 경쟁이 삶의 원동력이기도 했고, 그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좋은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지만 고향의 푸른 바다는 항상 그리웠다고 합니다. 먼 길 돌아 온 고향, 그는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자신만의 굴 양식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고기 전문가가 된 돈스파이크의 사연도 새로웠습니다. 방송에서 놀라운 고기 먹방을 보여줄 때만 해도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위한 전략이라고만 생각했죠. 그런데 그에게는 고기에 대한 진심이 있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경기장 총괄 음악감독까지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음악가였기에 혹시나 지난 시간의 성공이 고기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마음을 흔들까봐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길은 떠나봐야 어디로 향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 시대가 올 것을 알지 못했던 것처럼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알지 못하는 내일을 위해 오늘 하고픈 일을 미루지 마세요. 조금 천천히 걸어도 가고 싶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 <원더플 마이 라이프>는 매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꿈을 향해 떠나볼까요?

공희정 콘텐츠 평론가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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