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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과 디지털 미디어 시대, 미국 지역 뉴스의 생존법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2.01.24 14:09

글로벌 펜더믹 상황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레거시 미디어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 디지털로의 이전으로 광고 매출의 하락은 물론이고 유료 방송을 이탈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는 코드 커팅(Cord-Cutting)으로 시청률 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런 위기는 지역 미디어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미국 지역 지상파들은 생존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최근 CBS와 NBC의 움직임을 소개한다.

MUVI

CBS의 협력 지역 방송국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뉴미디어, 스트리밍 시대에 맞는 지역 뉴스 연구 및 실행 조직인 로컬 뉴스 이노베이션 랩(local news innovation lab)을 만든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가 지역 사회와 연계해 이런 뉴스 콘텐츠 연구 및 실험 조직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텍사스 달라스-포트 워스(Dallas-Fort Worth) 지역을 커버하고 있는 CBS 협력사 KTVT, 독립 자매 방송사 KTXA에 베이스를 두는 이 랩은 CBS뉴스와 지역 방송사 직원들로 구성되며 데이터 저널리즘 등 ‘다음 세대 스토리텔링을 위한 실험’(experiment with next-generation storytelling)을 전담하게 된다. 또한 이 연구소는 새로운 뉴스 콘텐츠 포맷과 제작 과정(workflows), 미래를 위한 제작 모델 등을 개발하는 기지 역할을 맡는다.

이노베이션랩이 만들어지는 달라스 CBS

이노베이션랩에서 각 지역 전문가들이 옮겨와 운영을 맡는다. KXAN오스틴(KXAN Austin)에서 근무했던 채드 크로스(Chad Cross)는 콘텐츠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 리더에 임명됐다. 크로스는 랩이 진행하는 콘텐츠 개발과 각종 의사 결정을 CBS 지역사 대표(CBS Stations president) 아드리안 로억(Adrienne Roark)에게 보고한다.

Adrienne roark _ CBS stations

지난해 CBS뉴스와 미국 전역 지역 소속 방송사의 뉴스룸을 통합한 조직을 출범시킨 바 있는 CBS뉴스는 조직을 관리를 위해 3명의 지역사 대표를 두고 있다. 로억 외 제니퍼 미첼(Jennifer Mitchell)과 톰 카네도(Tom Canedo) 대표가 있다. 이들 3명은 CBS뉴스와 지역사 총괄 공동 대표(president and co-head of CBS News and Stations.)인 웬디 맥혼(Wendy McMahon)의 밑에서 사업을 책임진다. 

[다음세대 스토리텔링 개발(next-generation storytelling)]

채드 크로스가 이끄는 이노베이션 랩은 지역사 뉴스룸과 협업해 기존 뉴스 제작팀, 탐사 보도팀(investigative), 기획 프로젝트팀(special projects teams) 등을 구성해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 동시에 랩은 각 지역 방송사마다 CBS뉴스와 CBS 지역사에 걸쳐 방송될 오리지널과 다음 세대 스토리텔링을 지원할 기자들을 이뤄진 팀을 만들고 이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CBS 뉴스 라이브

크로스는“랩 운영과 새로운 포맷 개발을 위해 연구 및 실행 인력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라며 “지역 및 전국 시청자와 연관된 문제를 탐사 취재할 독특한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의 첫 번째 개발 프로젝트는 안드리아 파퀘트 테일러(Andrea Parquet-Taylor)가 이끌게 된다. LA지역사인 KCAL-TV에서 보도국장 겸 부대표를 맡고 있는 안드리아 파퀘트 테일러는 랩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이 프로젝트의 최종 책임자는 톰 카네도(Tom Canedo) 대표다.

현재 LA지역 뉴스 지역 디렉터(KCBS-KCAL Los Angeles)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달라스 랩으로 자리를 옮긴다. 테일러가 추진하는 새로운 로컬 뉴스는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뉴스 콘텐츠 제작과 함께 CBS 소유의 CW방송사, 독립 방송사, 마이네트워크(MyNetwork)를 위한 하이브리드, 지역-전국 멀티 플랫폼 뉴스 프로그램(local-to-national multiplatform newscasts) 론칭과 제작도 감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CW는 CBS와 워너미디어의 합작회사다. 이들 뉴스 프로그램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각 지역 기자들이 만드는 ‘하이퍼 로컬 콘텐츠(hyper-local content)’와 함께 KTVT랩에서 만든 콘텐츠 모두가 포함된다.

테일러와 함께 작업하는 지역 방송사는 WLNY New York, WPSG Philadelphia, KTXA Dallas, KBCW San Francisco, WUPA Atlanta, WSBK Boston, KSTW Seattle, WTOG Tampa, WKBD Detroit and WBFS Miami. 등이다.

CBS뉴스 디트로이트

CBS뉴스 및 지역사 총괄 공동 대표인 웬디 맥혼(Wendy McMahon)은 인터뷰에서 “최근 CBS 디트로이트 지역사인 WWJ-TV가 지역 TV뉴스와 함께 24시간 스트리밍 뉴스를 시작한데 이어 우리는 뉴스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로컬 뉴스 이노베이션 랩의 설립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뉴스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뉴스 혁신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맥혼 대표는 “CBS 방송사들이 앞으로 미국 모든 시장과 모든 미디어 플랫폼 시청자에 어떻게 콘텐츠를 제공할지를 계속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과 혁신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e are putting significant resources and investments behind this commitment to be on the leading edge of innovation)

WWJ-TV

최근 CBS뉴스는 스트리밍 시대를 맞아 이 플랫폼에 편성할 지역 뉴스를 늘리고 있다. 이에 앞서 CBS는 디트로이트 방송국 설립 20년 만에 지역 뉴스를 시작하기로 하고 현지 방송인 WWJ-TV(채널명 'CBS 62')를 CBS뉴스의 디트로이트 허브(CBS News Detroit hub)로 육성하기로 했다. WWJ-TV의 지역 뉴스는 이르면 2022년 가을 런칭한다. 실시간 방송 시작과 동시에 24시간 스트리밍 뉴스 서비스도 런칭한다.

지난 1995년 CBS가 인수한 WWJ-TV는 미국 주요 도시 방송 중 지역 뉴스가 없는 거의 유일한 지역 방송사였다.

[NBC뉴스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지역 뉴스 통합 송출]

한편, 최근 미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지역 뉴스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로컬 뉴스 채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NBC유니버설의 피콕(Peacock)도 24시간 7일 로컬 뉴스채널들을 런칭했다. WMAQ Chicago, WCAU Philadelphia, WBTS Boston and NECN, WTVJ Miami news WNBC New York, KNBC Los Angeles 등 NBC소유 지역 방송사들이 피콕에 일제히 뉴스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들 새로운 스트리밍 뉴스 채널들은 서비스 도시 이름을 따서 이름이 지어졌다. NBC Chicago News, NBC Philadelphia News, NBC Boston News and NBC South Florida News 등이다.

피콕 시카고 지역 뉴스

지역 채널들은 피콕 구독자들에게 TV채널에서 방송됐던 종합 뉴스와 실시간 뉴스를 24시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기반이 아닌 만큼, 피콕 가입자들을 모든 NBC의 지역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지역 채널의 미국 전역 확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NBC는 조만간 스트리밍 로컬 오리지널 뉴스로도 포맷을 넓힐 예정이다.

Peacock News Straming

젠 브라운 피콕 프로그램 기획 담당 선임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지역 뉴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 뉴스와 함께 우리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프리미엄 영화, 라이브 스포츠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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