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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료 방송 시장 1분기에도 코드 커팅은 계속돼
JTBC 한정훈 기자 | 승인 2022.05.25 14:57

2022년 1분기에도 코드 커팅(Cord-Cutting, 유료 방송을 중단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는 현상)은 계속됐다. 이는 미국 프로풋볼(NFL) 경기 사이클 때문이다. NFL을 보기 위해 3분기와 4분기 유료 방송에 가입한 구독자들은 결승전인 슈퍼볼 (Super Bowl)이끝나는 1분기 서비스를 이탈한다.

2022년에도 다르지 않았다. 2022년 1분기 미국 유료 방송 가입자는 5,370만 명(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50만 가구(4.5% 감소)가 줄었다. 2021년 1분기 가입자는 5,620만 가구였다.

MVPD와 VMVPD 가입자 감소 비교(버라이어티)

더 많은 우려는 1년 과 비교하면 2022년 1분기 감소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지난 3년 간 Altice USA, Charter, Comcast, Dish, Verizon 등의 유료 방송 가입자는 220만~240만 명 줄었지만, 2022년 분기에는 320만 명이 급감했다.

동시에, 인터넷 등을 통해 유료 방송을 보는 가상 유료방송사업자(VMVPD)의 1년 간 가입자 증가 속도도 둔화됐다. 훌루(Hulu), 후부TV(Fubo TV), 슬링(Sling) 등의 가입자가 2022년 1분기 전년 대비 64만2,000만 명이 증가했는데 지난 4년 간 가장 낮은 수치였다. VMVPD는 그동안 유료 방송 사업자들이 가입자들을 지키는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확실히 밀리고 있다. VMVPD는 말 그대로 가상(인터넷)으로 유료 방송을 보는 플랫폼이다.

유료 방송 가입자 감소 2018과 2022년 비교(버라이어티)

개별 기업 별로 2022년 1분기 가입자와 2018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훌루(Hulu)와 푸보TV(FuboTV)만이 가입자가 증가했다. 가입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던 사업자는 컴캐스트(Comcast)로 420만 명이 줄었다. 케이블TV 1위 사업자에게는 지금이 힘든 시기다.

그렇다고 유료 방송 사업자가 모든 고객을 잃은 것은 아니다. 유료 방송 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증가,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의 확산 등의 영향이 크다. 때문에 방송 가입자가 빠지는 현상을 인터넷이 어느정도 매워주고 있다. 물론 그러나 인터넷 서비스도 언젠가 포화가 될 수밖에 없다.

인터넷 가입자 변화 2018~2022

유료 방송 가입자 감소에 대응하는 컴캐스트(Comcast)의 노력은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알다시피 컴캐스트는 케이블TV와 함께 유/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과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수모(Xumo)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컴캐스트는 일정 속도 이상 인터넷 서비스(엑스피니티(Xfinity)) 가입자들에게 이들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과거 케이블TV방송과 인터넷을 묶어 번들로 제공하던 것을 케이블TV대신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꾼 것이다.

Xumo

아직은 이들 스트리밍 서비스는 케이블TV 감소를 지켜줄 버팀목이 되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를 수 있다. 더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피콕이나 수모에 공급될 경우 사람들은 이들 스트리밍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컴캐스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컴캐스트-차터

심지어 컴캐스트는 최근 차터와 함께 50대 50의 지분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까지 런칭했다. 떠나가는 고객을 집기 위해서다.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팬데믹 이후 필수 서비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번 가입하면 잘 바꾸지 않는다. 스트리밍 시대에 대응하는 미국 케이블TV사업자의 전략은 우리 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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