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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콘텐츠 저작권 생태계 만들어야"정홍택 ICOTEC 2013 조직위원장 인터뷰
박승범 기자 | 승인 2013.10.21 18:12

   
▲정홍택 국제저작권기술컨퍼런스 조직위원장
올해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ICOTEC)에 국내외 저작권 전문가, 관련 산업 종사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저작권 기술과 관련된 유일한 국제 콘퍼런스이며, 저작권 기술 뿐 아니라 저작권 유관 산업 전반의 국내외 최신 이슈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행사이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 정홍택 조직위원장을 만났다.

-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 행사 개최의 배경은?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발달로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우리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방대한 문화 콘텐츠를 신속하고 손쉽게 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 환경의 도래로 저작권 이용 환경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른 저작권 보호 기술과 제도, 관련 정책 등 저작권 이슈들을 논의할 수 있는 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IT 기술의 강국이자 저작권 산업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내외 우수 저작권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교류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배경으로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ICOTEC) 개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지금은 문화 융성 시대에 창작의 추동이 되는 저작권과 저작권 산업의 핵심 동력인 저작권 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산업구조에서 저작권 기술 산업의 현주소와 산업적 의미를 말씀해주십시오.

전 세계는 지금 문화와 콘텐츠 중심의 창조산업에 대해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의 경제 불황을 타계할 방안이 바로 창조 산업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경제 불황을 극복할 방안이 바로 상상력 중심의 창조 산업입니다. 한류, K-pop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질적·양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해외에서 연일 흥행 성적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인의 이목이 한류 콘텐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즉, 창조 산업의 경쟁력을 우리는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면서, 저작권의 유통 환경도 함께 변화하고 있고, 불법복제의 유통 경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작권 기술 환경은 위기이기도 하고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저작권 기술 산업은 발전의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때문에 저작권 기술 및 서비스 산업은 대한민국 산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지난 2회에서의 행사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

2011년 처음으로 치러졌던 제1회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는 32개국에서 참석하는 등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단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저작권 기술 관련 유일한 국제 콘퍼런스이기에 그 관심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행사 후에는 국내외 우수 저작권기술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가 저작권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회 대회인 2012년에는 27개 기관 및 기업이 후원하는 가운데, 약 700여 명의 전문가가 행사에 참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서울 저작권 선언’을 통해 저작권 기술 발전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하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특히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실무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고, 저작권 기술 기업 및 콘텐츠 기업들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비즈니스(Business), 빅데이터(Big Data), 컨버전스(Convergence), 표절(Plagiarism), 클라우드(Cloud)의 5가지 메인 주제 하에, 국제 저작권 기술 및 연구동향, 각국의 저작권 보호 정책과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이후 향후 세계 각국이 저작권 보호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공정한 저작권 생태계 확립에 기여하는 데 튼튼한 발판이 되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의 개최로 국내 저작권 기술 발전 및 저작권 관련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다고 보시는지요?

불과 6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불법복제물 유통으로 인한 문화 콘텐츠산업의 피해가 막대하였고, 지식재산권 감시대상국에 포함되어 대외적으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를 받는 국가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 국민들의 저작권 인식의 확산은 건전한 저작권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포석이 되고 있으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저작권 보호 기술은 불법복제물 유통 근절 및 저작권 보호체계 구축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저작권 기술 관련 유일한 국제 콘퍼런스입니다.
국내에서는 관련 산업의 이슈에 대한 최신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저작권 기술에 대한 국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고 알려 저작권에 있어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는 대내외적으로 저작권 기술 발전에 이바지 하고, 또한 국내의 저작권 보호 인식 강화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저작권 보호 강국으로서 인식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행사의 주제와 목표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을 기반한 산업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또한 산업간의 융합이 상생의 발판이 되고 있음에 착안하여, 올해는 “저작권 협업과 창조적 기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는 저작권 협업(copyright collaboration)을 통해 1+1=2가 아닌 그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창조적 기술(Creative Technology)의 역할과 비즈니스 접목 방안 등에 대해 국내외 저작권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고자 합니다.

-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의 향후 계획은?

국제저작권기술콘퍼런스는 2011년 단발성 행사로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저작권 기술에 대한 국제 콘퍼런스를 우리나라에서 과연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에 대해 모두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행사가 진행되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고, 또한 행사장에도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래서 2회(2012년), 3회(2013년)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해외의 전문가들이 그들의 기술을 우리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만큼 우리의 전문가들이 해외에 우리의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그 규모를 더욱 키워서 국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 직접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국제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국내 저작권 관련 산업과 저작권 기술 환경, 그리고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제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작자의 창작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는 더 나은 창작의 밑거름이 됩니다. 때문에 저작권의 보호는 문화 융성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며 불법복제물의 유통 경로가 다양화 되고 있으나, 저작권 보호 기술이 새로운 불법복제 유통 경로를 차단하기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의 차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용자들의 저작물 보호 의식입니다.
교육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저작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만 아직도 불법복제물들이 성행하는 것은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 보호가 미치는 저작권 관련 산업, 그리고 저작권 기술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므로, 우리 국민들 역시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의식 수준도 함께 더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박승범 기자  smileman@kc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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